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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페인트 순익 감소, 지분 매각 '기저효과' 2015년 KNT 관련 이익 반영, 고부가제품 판매로 영업익 선방

심희진 기자공개 2017-02-02 10:08:25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1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루페인트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큰폭 감소했으나 이는 기저효과에 따른 착시 현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노루페인트는 2015년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 주식 일부를 처분했고 이에 따른 지분법 적용대상 관련 이익이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노루페인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789억 원, 영업이익 31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15년보다 매출액은 4%, 영업이익은 2% 증가했다.

노루페인트는 KCC, 삼화페인트에 이어 국내 3위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건축용, 공업용 도료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보수·방수용 도료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제조원가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원재료비가 하향 안정화 추세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페인트 원재료인 수지, 안료의 1kg당 가격은 저유가 여파로 전년대비 각각 7%, 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용제 및 첨가제 가격도 13%, 8% 떨어졌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비용 절감에 주력한 것이 실적 선방에 영향을 미쳤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도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으며, 올해 예정돼 있는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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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선방한 데 비해 2016년 순이익은 전년보다 64% 줄어든 117억 원을 기록했다. 2015년 순이익이 예년에 비해 워낙 높았던 탓에 지난해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루페인트는 2007년 노루홀딩스와 약 30대 70으로 출자해 노루홀딩스홍콩(NOROO HOLDINGS H.K.)을 설립했다. 그 해 노루홀딩스홍콩은 자동차용 도료업체인 KNT(Shanghai Kinlita Chemical co. Ltd)을 설립했다. KNT는 2011년 선전증권거래소(차스닥)에 상장됐다.

노루홀딩스홍콩은 2015년 말 보유 중이던 차스닥 상장사 KNT 지분 18%가운데 10%를 700억 원에 장내 매도했다. KNT 지분 매각으로 노루홀딩스홍콩은 지분법 적용대상 주식 처분 이익이 발생했고, 이는 2015년 노루페인트 손익계산서에도 반영됐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투자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계열사의 지분 일부를 매각한 것이 2015년 실적에 반영됐다"며 "단순 비교하면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크게 나빠진 것처럼 보이나 예년 실적을 감안하면 저조한 수익을 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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