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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세 번째 분사…메이커스 출범 지연 분할방식·인력 미정, 상반기 내 추진

김나영 기자공개 2017-02-03 10:28:59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2일 1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르면 이달 초 카카오에서 분사할 예정이었던 카카오메이커스의 출범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아직 분할방식 및 인력 구성안 등이 확정되지 않아 시점을 상반기 내로 늘려 잡을 계획이다.

2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독립법인 카카오메이커스의 분할 시점을 1분기에서 상반기 안으로 늦춰 잡기로 방침을 정했다. 향후 중점 및 부가사업 목표를 확정하고 구체적인 분사 인원을 결정하는 데 시일이 걸리는 탓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메이커스의 분사는 예정했던 2월 초를 넘겨 이뤄질 전망"이라며 "실력 있는 중소규모 창작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사회적 공익 추구 측면에 초점을 맞춰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지난해 2월 카카오가 선보인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서비스를 전담 운영하게 된다. 카카오에 따르면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운영부문은 지난 1월 둘째 주 기준 누적 매출액 64억 원을 기록했다.

분사 시 해당 부문의 인원이 모두 옮겨간다는 기존 방침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이견이 제기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는 약 50여 명이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운영부문에 속해 있다. 카카오 임직원이 판교오피스 2000여 명, 제주 본사까지 합치면 2600여 명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작은 규모다.

법인명이나 대표이사 등 큰 틀의 윤곽은 당초 기조를 유지한다. 독립법인 명칭은 ㈜카카오메이커스, 대표이사는 홍은택 소셜임팩트 총괄(부사장)이 겸직한다. 주요 서비스는 기존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서 이뤄지는 직거래 유통채널을 근간으로 한다.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의 강점은 창작자(Makers)에게 소비자들의 선주문을 전달 후 맞춤 생산하는 시스템에 있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와 같이 특정 요일과 시간을 정해두고 구매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신청받아 판매량을 보장받는 것이 핵심이다. 생산비용은 카카오가 소상공인에 미리 지급하는 대신 입점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지금까지 카카오에서 독립법인으로 분할한 곳은 카카오프렌즈과 다음웹툰 등 2곳이다. 2015년 6월 첫 번째로 분사한 카카오프렌즈는 캐릭터 기반의 굿스를 판매하는 스토어 운영사다. 당시 16명의 인원으로 출범해 2월 현재 60명까지 늘어났으며 20개의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두 번째로 분사한 다음웹툰은 포털 웹툰 서비스를 담당하던 30여 명의 인원이 그대로 옮겨갔다. 분사한 지 5개월째라 아직 뚜렷한 성과 수치는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 이들 독립법인은 콘텐츠의 유통망 확장과 서비스 특화를 위해 분사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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