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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엘, IPO 2라운드 앞두고 '호재 랠리' 국내 대형사와 계약 체결 임박…공모가 하향, 몸값 부담 상쇄

김병윤 기자공개 2017-02-09 09:49:27

이 기사는 2017년 02월 07일 15: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중 체외진단 전문기업 피씨엘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재차 돌입한다. 지난해 12월 첫 수요예측 후 두 달여 만이다. 드라마틱한 투자심리 변화를 기대하기에는 짧은 기간이다. 하지만 신규 계약 추가 등 투자매력을 높일 만한 재료가 줄을 잇고 있다. 바이오산업의 최대 약점으로 지목되는 실적 불투명성을 상쇄시킬 것으로 평가된다.

공모가를 낮춘 점도 흥행 가능성을 높인다. 지난해 첫 증시 도전 때 기관투자자와 발행사 간 눈높이 차가 있었다. 피씨엘이 몸값을 낮춤에 따라 밸류에이션을 둘러싼 양 측의 간극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연초 IPO시장의 한파를 뚫고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피씨엘

◇줄잇는 호재…흥행 기대감 UP

피씨엘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8일부터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피씨엘은 지난해 12월 한 차례 수요예측을 벌였다. 당시 기관투자자와 발행사 간 밸류에이션 수준이 엇갈린 탓에 상장 일정이 미뤄졌다.

연초 지지부진한 시장 분위기 등을 감안했을 때 이번 수요예측 역시 쉽게 흥행을 단언할 수 없다. 하지만 투자자의 구미를 당길 만한 이슈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점은 긍정적 요소다.

피씨엘은 국내 제약·바이오시장에서 높은 지위를 보유한 대기업 계열사 한 곳과 다중암 진단 제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피씨엘이 해당 기업과 MOU를 체결했고, 계약이 무산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며 "메인 제품 개발은 완료됐고 임상절차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피씨엘은 해외 각국에 다수의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으로 국내시장에서도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피씨엘은 해외 컨퍼런스에 참가해 볼리션(Volition RX Limited)사와 암 진단키트 개발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에 다중 체외질병진단 플랫폼 제공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산업 경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했음에도 수익을 실현하지 못한 점이 투자매력도를 떨어뜨린다"며 "피씨엘이 신규 계약을 쌓아가고 있는 점은 실적 우려를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공모가 조정…"시장 목소리 반영 긍정적"

이번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 500~1만 3000원이다. 이는 첫 수요예측 희망공모가 밴드(1만 1300~1만 4400원)보다 10% 정도 낮은 수치다. 첫 상장 도전 때 걸림돌로 작용했던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첫 수요예측에서 적지 않은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지만 피씨엘 입장에서 공모가 수준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씨엘이 몸값을 낮추며 시장 목소리에 귀기울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피씨엘이 해외 매출을 늘리고 유수의 컨퍼런스에 참여하면서 해외투자자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IPO 시장 분위기는 좋지 않지만 긍정적 이벤트들이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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