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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바뀐 동부건설, LP와 협력 본격화 유상철 에코프라임PE 대표 "한토신·범양건영 수주 협업, 내달 윤곽"

김경태 기자공개 2017-02-24 08:26:2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3일 10: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이 조만간 재무적투자자(LP)들과 협력을 본격화한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전환 해 정상화 기대를 높였다. 향후 LP와 협업을 통해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유상철 에코프라임PE 대표
동부건설 공동운용사 에코프라임PE의 유상철 대표(사진)는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국토지신탁과 현재 10여 건의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도장을 찍는 것은 오는 3월 초중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동부건설 인수전에 LP로 참여했다. 지난해 동부건설 인수사인 '키스톤에코프라임스타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에 700억 원을 투자했다.

업계에서는 동부건설이 한국토지신탁과의 협력을 통한 실적 개선을 노릴 것이라 전망했다. 한국토지신탁은 국내 부동산신탁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동부건설과 함께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일반적으로 1년에 2조 50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건설사에 발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부건설은 이 중 25~30% 정도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동부건설은 6000억 원 이상의 수주를 확보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턴어라운드한 상태다. 동부건설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5855억 원으로 전년보다 16.1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45억 원, 당기순이익은 510억 원이다. 연간기준으로 각각 4년, 6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이를 바탕으로 동부건설은 올 신규수주 목표를 1조 3000억 원으로 설정했다. 연결과 별도 기준 매출 목표는 각각 7000억, 6000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150억 원이다. 한국토지신탁과의 협업이 본격화되면 목표를 수월하게 달성하고, 경영 정상화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동부건설은 또 다른 LP 범양건영과의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범양건영은 2013년 11월 플라스코앤비 컨소시엄에 인수된 업체다. 플라스코앤비 컨소시엄은 강병주 범양건영 사장이 이끌고 있다. 범양건영은 고려종합물류를 인수하며 M&A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다 지난해 동부건설 인수에 LP로 참여해 '키스톤에코프라임스타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에 100억 원을 투입했다.

유 대표는 "범양건영은 나름대로의 강점이 있다"며 "우선 앞으로 대규모 주택사업을 같이 진행하면서 브랜드를 공유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는데, 동부건설의 '센트레빌'과 범양건영의 '레우스'를 같이 사용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토목사업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라며 "발주처에서 입찰 참여 요건으로 내건 기술자나 실적 때문에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각자 시공실적이 높고 강점이 있는 공사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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