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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證, 첫 랜드마크딜 '금호고속 인수금융' 케이프인베, LIG證에서 사명변경 후 첫 대형딜

윤동희 기자공개 2017-02-28 09:06:00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7일 10: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사명을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케이프투자증권이 금호고속 인수금융을 성사시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지 주목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프투자증권은 금호홀딩스와 계약을 맺고 300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 모집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칸서스케이에이치비가 보유하고 있는 4300억 원 가치의 금호고속 주식 인수를 위해서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14일 금호고속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제이앤케이제삼차와 사모사채 발행·담보제공 계약을 맺었다. 240억 원 수준의 계약으로 주선사로서 인수금융에 착수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눈에 띄는 점은 케이프투자증권이 3000억 원으로 규모도 크고 시장의 주목을 받는 딜을 첫 랜드마크딜로 선택했다는 사실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달 LIG투자증권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증권사로서의 각오를 천명한 상태로, 이번 딜을 통해 시장에 확실한 존재감을 심어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케이프투자증권

옛 LIG투자증권이 케이프투자증권이 되는 데까지는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렸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11월 LIG투자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KB금융지주가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인수하면서 함께 인수한 LIG투자증권은 KB투자증권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봤을 때 통합보다는 매각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매각했다.

이후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상반기까지는 자금조달과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변경을 받는 데 주력했다. 지난해 6월 모든 행정절차가 끝나고 임태순 케이프인베스트먼스 대표가 당시 LIG투자증권 대표직에도 올랐다.

임태순 사장은 대표선임과 동시에 조직개편을 단행, PE사업본부와 상품운용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IB사업부문을 2개에서 3개 본부로 확대했다. 임 사장 자체적으로도 지난 1년간 개편된 내용 중 IB사업을 강화한 것이 가장 두드러진 변화라고 꼽을 만큼 케이프투자증권은 핵심사업인 IB사업에 주력했다. 때문에 이번 금호고속 거래를 성사시키려는 의지도 높을 거란 분석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경영권이 바뀌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작년 실적은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 25%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약 6%로 업계 평균(4%대)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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