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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노량진개발 1700억 토지담보대출 추진 [PF Radar]SK증권·케이프증권 공동 주관…투자자 모집 돌입

임정수 기자공개 2017-03-10 16:26:29

이 기사는 2017년 03월 08일 0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노량진 본동 개발을 위해 1700억 원 규모의 토지담보대출을 추진한다. 투자자 모집이 완료되면 장기간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몸살을 앓았던 본동 개발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1700억 원 규모의 토지담보대출에 대한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최근 SK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의향서(IM)를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 담보는 서울시 동작구 본동 441번지 일대 토지 8997평(2만9743m10)이다. 시행사이자 사업 주체인 로쿠스가 토지의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다. 관리신탁은 하나자산신탁이 맡고 있다. 차주는 시행사인 로쿠스이지만, 대우건설이 채무를 인수한 미착공 PF로, 사실상 대우건설이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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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단 모집은 선순위 대출 1100억 원, 중순위 400억 원, 후순위 200억 원으로 나눠 이뤄진다. 대우건설은 선순위와 중순위 대출에 이자지급보증을 제공하고 후순위 대출에는 채무인수 확약을 제공하기로 했다. 후순위 대출 200억 원은 필요할 경우 인출하는 한도대출이다.

대출 만기는 1년이다. 금리는 선순위 5.7%, 중순위 6.5%, 후순위 5.7%로 정해졌다. 후순위의 경우 대우건설이 채무인수 확약을 제공해 대출 금리가 선순위 대출 수준으로 낮아졌다. 중순위와 후순위 대출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로 유동화된다.

차주인 로쿠스는 조달한 자금을 공동주택(아파트) 개발 사업용 토지 확보와 기존 대출금 사용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전체 사업부지의 95.52%에 대한 매입을 완료했고, 나머지 4.48%의 사유지는 매도청구권 행사를 통해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과 주관사는 3월 말까지 투자자 모집을 완료할 예정이다. 자금 조달이 완료되면 대우건설이 장기간 미착공 PF로 몸살을 앓았던 노량진 본동 개발이 본격화된다.

본동 개발은 2010년 서울시의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조합 부실 등으로 부동산 PF 대출 2700억 원 상환에 실패하면서 사업이 무산됐다. 지급보증을 선 대우건설은 PF 대출을 대신 상환하고, 로쿠스에 2100억 원에 사업부지를 매각했다. 이후 미착공 PF로 남아 매년 금융비용 손실을 반영해야 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사업 부지 확보가 100% 완료되면 연말께 본 PF 대출을 통해 토지담보대출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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