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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상장 밸류 '최대 13조' 책정 올해 순익 6500억 전망, PER 20배 적용…17일 증권신고서 제출

김시목 기자공개 2017-03-20 08:04:00

이 기사는 2017년 03월 17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 공모절차를 눈앞에 둔 넷마블게임즈가 기업가치(밸류에이션)로 최대 13조 원을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순이익 전망치인 6500억 원가량을 기준으로 비교기업 주가수익비율(PER), 할인율 등을 조정해 몸값을 산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는 기업공개(IPO) 공모에서 제시할 몸값으로 약 10조~13조 원을 최종 확정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2000억 원 수준에 그치지만 올해의 경우 6500억 원까지 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비교기업의 PER 역시 20배 수준으로 산정했다.

넷마블게임즈와 주관사단은 이날 오후 희망 공모가, 신주모집·구주매출 등 공모 구조가 담긴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약 한 달간 국내외 투자자 모집 활동을 거친 뒤 4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역시 같은 달 완료할 계획이다.

시장 관계자는 "올해 최대어로 꼽히는 넷마블게임즈가 최소 10조 원 이상의 밸류에이션을 확정짓고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공모가 밴드 상으로 10조~13조 원 수준이지만 수요 확보 결과에 따라 몸값은 더 올라갈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12월 거래소(KRX)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밸류에이션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공모 시점을 연기해왔다. 이후 '리니지 레볼루션2'가 대박을 치면서 공모 절차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심사승인 유효기간인 오는 5월까지 상장을 완료해야 하는 점도 고려됐다.

실제 넷마블게임즈의 몸값은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10조 원 수준의 기대 밸류에이션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하지만 출시작이 대박을 치면서 몸값을 대거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순이익은 2000억 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올해의 경우 6500억 원 가량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최근까지 시장에서 거론되는 넷마블게임즈의 밸류에이션은 최소 10조 원이었다. 일부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15조 원 안팎까지 몸값을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해 예비심사 통과 당시보다 몸값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모 규모 역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1조 5000억 원, 영업이익 294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대비 50% 가량 불어났고, 영업이익은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방준혁 의장이 30.59%의 지분을 보유한 가운데 CJ E&M과 한강투자가 각각 27.6%, 22.2%를 쥐고 있다.

이번 딜의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JP모간,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인수 증권사로는 SK증권 한 곳만이 참여했다. 주관사단에 지급할 수수료율로 '80bp+α'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α'는 기여도 등에 기준한 성과 수수료로 약 20bp 수준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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