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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 개인자금 모아 벤처펀드 결성 KB자산운용 '재간접 사모펀드' LP로 참여..110억 규모

박제언 기자/ 김나영 기자공개 2017-04-03 08:31:07

이 기사는 2017년 03월 29일 13: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가 순수 민간 자금을 기반으로 한 벤처조합을 결성했다. KB국민은행과 KB증권의 고객 자금으로 운용되는 재간접 사모펀드가 조합의 핵심 유한책임출자자(LP) 역할을 맡았다.

2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는 'KB PreIPO 세컨더리투자조합 1호'(이하 KB세컨더리1호조합)를 결성하고 결성총회까지 마쳤다.

조합의 결성총액은 110억 원으로 KB인베스트가 운용사(GP)다. LP는 KB자산운용의 재간접 사모펀드다. KB인베스트에서 출자한 GP출자금(약 15%)을 제외한 전액이 사모펀드 자금이다. 정책자금이 중심이 되는 펀드레이징 시장에서 전문기관투자자가 아닌 일반 개인고객으로부터 출자금을 조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KB세컨더리1호조합은 한국벤처투자조합(KVF) 형태로 설립됐으며 기업공개(IPO) 이전 프리IPO(Pre-IPO) 기업을 투자대상으로 삼을 예정이다. 향후 2호, 3호 펀드도 순차적으로 결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펀드의 만기는 5년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인 만큼 펀드 존속기간을 일반 벤처조합 보다 짧게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펀드매니저는 벤처캐피탈에서만 20년의 경력을 가진 벤처투자본부 송영석 본부장이 맡는다.

재간접 사모펀드는 개인 투자자의 자금으로 운용되는 점에서 증권사 신탁상품이나 펀드와 유사한 상품이다.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를 맡은 곳은 KB국민은행과 KB증권이다. 은행과 증권은 각 지점의 PB고객에게 자금을 모집했다.

이를 통해 사모펀드를 만들었고 KB자산운용이 운용을 맡았다. KB자산운용은 이를 KB인베스트 벤처조합 LP로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KB금융그룹 계열사간 유기적인 공조체제가 이번 벤처펀드 결성에 제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KB금융이 개인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를 위해 그룹협업 마케팅으로 계열사간 시너지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좋은 사례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벤처캐피탈업계에서는 한국투자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신탁자금을 기반으로 벤처조합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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