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O2O' 얌테이블, 투자 유치 추진 큐레이션 서비스로 차별화 시도…주요 벤처캐피탈과 물밑 접촉
양정우 기자공개 2017-04-11 08:01:00
이 기사는 2017년 04월 05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선식품 O2O(online to offline) 사업에 뛰어든 얌테이블이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시장 선점을 위한 기존 업체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큐레이션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
업계 관계자는 "얌테이블이 신선식품 O2O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앞서 자금조달을 시도하고 있다"며 "투자심사역들은 큐레이션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을 따져보며 이번 딜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벤처투자 시장에서는 신선식품 O2O 기업이 투자 열기를 끌어올렸다. 대표적인 업체가 바로 더파머스. 신선식품 O2O 브랜드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더파머스는 설립 1년여 만에 170억 원 상당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 '띵동'을 보유한 허니비즈의 클럽 딜에도 투자 기관의 관심이 쏠리며 120억 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신선식품 O2O 서비스는 사업 특성상 구매 빈도가 높아 안정적으로 현금을 창출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O2O 기업의 수익 모델에 의구심을 품은 투자자들도 이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이유다.
다만 시장의 경쟁도 점차 가열되고 있다. 스타트업이 내놓은 마켓컬리와 띵동 뿐 아니라 대기업 계열이 운영하는 서비스도 적지 않다. SK플래닛의 헬로네이처와 카카오그룹의 만나CEA, 동원그룹의 더반찬 등이 대표적이다.
얌테이블은 독자적인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정면 돌파에 나선다는 각오다. 대부분의 플랫폼은 현재 식품 한 종류당 수백여 개의 상품을 노출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모든 제품을 일일이 확인해 선택하기가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얌테이블은 이런 난제를 해결해주는 추천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앞선 심사역은 "최근 신선식품 O2O 업계는 큐레이션 서비스보다 배달 속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얌테이블은 생산 방식과 품질, 안전성이 천차만별인 농수산식품을 직접 검증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얌테이블은 신선식품 O2O 시장에서 선두권으로 진입하기 위해 수산분야 온라인 커머스 기업 한산도수산과 농축산분야 노을과봄이 합병해 출범한 스타트업이다. 두 기업 모두 전문 섹터에서 업력을 다지며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확보해왔다.
지난해 신선식품 O2O 기업의 클럽딜엔 국내 대형 벤처캐피탈도 투자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LB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UTC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4년만에 대표직 내려온 송영숙 '침묵'…임주현 "안타깝다"
- "준비·설득 다 부족했다"...이우현 회장의 바이오 M&A 성찰
- [Company Watch]'군수공백' 아이쓰리시스템, 민수 '상쇄'
- [Company Watch]'흑자전환' 신성이엔지, 실적 턴어라운드 성공
- [Company Watch]'800억 수주잔고' 엔시스, 1분기 실적 '선방'
- 미래산업, 신규 수주 확대 흑자전환
- [Company Watch]라온시큐어, 옴니원 NFT 필두 '사업 다각화 속도전'
- 한미통합 결렬에도 '확장본능' OCI, 해외 제약사 인수 검토
- [돌아온 임종윤 넥스트 한미약품]모친 해임한 임종훈 대표 첫 일성 "단독체제로 경영속도"
-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재편한 KG모빌리티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인력 영입 '총력전'…1차 타깃 대우 출신 '미래에셋맨'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런던의 인연' 임종룡-남기천, '메이저 증권사' 꿈꾸다
- [HD현대마린솔루션 IPO] 상장 첫날 두배 껑충…사후관리 전략 먹힐까
- [IPO 모니터]'콜옵션 딜레마' 빠졌던 이피캠텍 오너, 자금 구했나
- [IPO 모니터]젠틀몬스터 상장 재시동 '언제쯤'…난감한 FI들
- [IPO 모니터]'배터리 리사이클링' 재영텍, IPO 닻 올린다
- [IB 풍향계]메자닌에 '뭉칫돈'…시세 차익에 물량부족까지
- [IB 풍향계]리벨리온 상장주관사에 시선집중…삼성증권 참전
- [LG CNS IPO]몸값 '7조'...내년초 상장 '최적 스케줄' 무게
- 미래에셋증권, 펀드 수탁 잭팟…4개월만에 1조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