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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해외 적자 줄었다 '투자지속' 영업손실 23% 감소...중국에 법인 2곳 신설 '고급화 전략'

김기정 기자공개 2017-04-12 08:19:56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0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푸드빌의 해외사업 부문 적자가 소폭 개선됐다. CJ그룹은 단기적 손실을 무릅쓰고 해외 사업을 넓히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 중국 등 거의 모든 진출 국가에서 아직 수익이 나지 않고 있지만 CJ푸드빌은 사업 영토 확장에 지속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CJ푸드빌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3917억 원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41억 원에서 23억 원으로 43.9% 감소했다.

해외영업 부문이 실적 개선의 주 요인이었다. 미국 법인(뚜레쥬르 가맹 담당)을 포함한 8개 연결대상 종속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1367억 원으로 1년 간 9% 증가했다. 영업적자는 203억 원에서 156억 원으로 23% 감소했다.

여전히 매출액대비 영업적자 비중은 상당히 큰 편이다. 국내에서는 2014년 흑자 전환한 이후 2015년과 2016년 각각 105억 원, 7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 몇 년 간 국내사업 수익을 기반으로 해외투자에 나서는 사업구조를 이어왔다. 2015년 말에는 해외사업 투자금 마련을 위해 처음으로 영구채 발행에 나서기도 했다.

CJ는 그룹 차원에서 해외 사업 비중을 높이는 데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그룹의 최대 비전인'그레이트 CJ'의 내용 중 하나가 바로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이다. 해외에서 비비고, 뚜레쥬르, 투썸커피, 빕스 등 브랜드 사업을 펼치고 있는 CJ푸드빌은 한식 등 국내 식문화를 알린다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해외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는 2004년 일찌감치 해외 사업을 시작한 뚜레쥬르다.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몽골 등 8개국에 293개(2월 말 기준)의 뚜레쥬르 매장이 있다. 2010년 해외에 첫 발을 디딘 비비고는 중국, 미국, 영국,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 26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투썸커피와 빕스는 중국에 각각 31개와 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대부분 해외 법인이 적자를 기록 중이다. 9개 법인 중 뚜레쥬르 가맹을 담당하는 미국 법인만 1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뿐 이를 제외한 일본, 미국(뚜레쥬르·비비고 직영), 베이징, 베트남, 상하이 등 법인은 모두 적자를 냈다. 다만 미국 법인과 베트남 법인은 적자 규모가 1년 간 각각 66%, 58%씩 크게 줄었다. 일본 법인은 적자가 늘었고, 중국 법인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CJ푸드빌은 적자에도 불구하고 해외 사업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해외 사업의 경우 아직 투자 단계이며 흑자를 실현할 만한 본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에는 중국 광저우와 충칭 등 2개 지역에 법인 1개씩을 신규로 설립했다. CJ푸드빌이 각각 33억 원과 13억 원의 현금을 출자했다. 이들 법인은 뚜레쥬르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CJ푸드빌은 동남아시아에서 뚜레쥬르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사업을 확대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의 3대 국제공항 입점을 확정하며 고급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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