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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캐프 매각에서 상장 재도전 '선회' 미래에셋대우·한국증권 등 대상 주관사 선정 PT 심사

신민규 기자공개 2017-04-21 15:43:04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9일 11: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용 와이퍼 업체 캐프가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2015년 스팩 합병이 무산된 이후 매각을 추진해오다가 마땅한 원매자를 찾지 못해 상장 카드를 다시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IMM PE는 상당한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기대하고 있어 기업공개(IPO)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프는 최근 상장 대표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진행했다.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등이 최종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캐프는 자동차용 와이퍼 블레이드를 제조하는 업체다. IMM PE가 투자한 넵튠 유한회사(54.12%)와 KT-IMM투자펀드(38.66%) 등이 지분 92.78%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IMM PE는 그동안 여러 번 캐프에 대한 투자회수를 추진했지만 매번 고배를 마셨다. IMM PE는 2015년 상반기 캐프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관련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최대주주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무산됐다.

코스닥 직상장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안타제1호기업인수목적(유안타1호스팩)과의 합병을 시도하기도 했다. 합병에 성공할 경우 사모투자펀드(PEF)가 스팩으로 투자회수를 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침체된 IPO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힘들다고 판단해 2016년 초 합병 철회의사를 밝혔다.

이후 IMM PE는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와 협상을 지속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땅한 원매자를 찾지 못하면서 매각보다 상장으로 무게중심이 기운 것으로 관측된다.

관련 업계에선 IMM PE 측이 캐프의 밸류에이션을 상당히 높게 기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한온시스템과 비슷한 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안팎까지 기업가치를 요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상장 주관사 역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어낸 곳이 낙점받을 가능성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3월 결산법인인 캐프의 2015년(2015년 4월~2016년 3월) 연결기준 매출액은 854억 원, 영업이익은 78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4억 원을 달성했다. 과거 기존 경영진과의 분쟁으로 자본잠식을 당하기도 했던 점을 감안할 때 실적은 상당히 개선된 모습이다.

캐프가 올해 상장에 성공할 경우 PEF 대주주 기업의 IPO 행렬에 동참하는 셈이 된다. 올해의 경우 MBK파트너스의 ING생명과 국내 초대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옛 보고펀드)의 삼양옵틱스 등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ING생명은 공모가 산정을 위한 수요예측 단계에 접어들었다. 삼양옵틱스의 경우 지난 13일 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고 공모절차를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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