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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2년 공백 깨고 공모채 착수 1500억 조달, 선제 자금확보 목적…주관사 NH·KB·한국 등 5곳

김시목 기자공개 2017-04-27 17:39:56

이 기사는 2017년 04월 25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하우시스(AA-)가 2년여 만에 대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에 착수했다. 하반기 금리인상에 대비해 미리 차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으로 파악된다. 동시에 일부는 운영자금으로 쓴다는 계획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내달 15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최근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케이프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5곳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트랜치, 금리밴드 등 공모구조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5월 말 발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관계자는 "LG하우시스가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달 중순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최근 이사회 승인을 완료했다"며 "5월 중순 이후에 수요예측이 예정된 만큼 공모 구조는 추후 결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조달 규모를 더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LG하우시스는 하반기(11월) 예정된 회사채 차환자금 마련을 위해 시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만기까지 여유가 있긴 하지만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미리 대비하려는 행보로 파악된다. 연내 상환해야 할 회사채 물량은 1000억 원 가량이다. 잔여 자금은 운영비로 쓸 전망이다.

LG하우시스는 지난 2015년까지 공사모 시장을 오가며 꾸준히 회사채를 발행해왔다. 2012년 공모 시장에서 1000억 원, 2013년 사모 시장에서 1000억 원, 2014년과 2015년은 모두 공모 시장에서만 각각 1500억 원, 2000억 원을 조달했다. 지난해는 발행 실적이 전무했다.

가장 최근 발행인 2015년 회사채 수요예측 분위기도 양호했다. 당시 단기물보다 장기물 수요가 높은 시장 상황을 감안해 5년물(1000억 원)과 7년물(1000억 원) 조달에 나서 모두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전체 공모액을 훌쩍 뛰어넘는 3100억 원 가량의 유효 수요가 들어왔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LG하우시스의 신용등급을 'AA-'로 부여하고 있다. 사업포트폴리오와 시장지위에 기반한 사업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양호한 현금창출력 바탕으로 재무안정성을 갖춘 점도 반영했다. 다만 늘어난 차입부담의 중단기 해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LG하우시스는 지난 1분기 매출 7477억 원, 영업이익 34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6% 감소했다. 프리미엄 건축자재의 국내외 판매 확대로 매출은 불어났지만 PVC 등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지난 2월 신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동유럽 자동차부품 업체를 인수했다. 대상은 슬로바키아 탄소섬유 자동차 경량화 부품 업체인 c2i(Composite Innovation International) 지분 50.10%이다. 양수 금액은 약 486억 원 가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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