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부실털고 정상화 기대감 'UP' [건설리포트]'효자' 건축사업 성장, 매출원가 관리 '양호'…외화환산손실 부담 '고심'
김경태 기자공개 2017-05-17 07:51:37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5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한 포스코건설이 올 들어 흑자를 남기며 정상화 기대감을 높였다. 대부분의 사업부문이 선전했는데 특히 건축사업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다만 외화환산손실 탓에 금융손익이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포스코건설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은 1조6400억 원, 영업이익은 1378억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983억 원이다. 영업이익률은 8.40%로 집계됐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올 초 브라질법인(POSCO E&C Brazil) 회계처리 오류를 발견하고 2016년 재무제표를 재작성했다.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시공프로젝트에서 총계약원가 추정의 오류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초 포스코건설의 지난해 1분기 연결 매출은 1조6877억 원, 영업이익은 26억 원이다. 당기순손실은 464억 원이다. 이번에 수정 발표된 지난해 1분기 연결 매출은 1조7417억 원, 영업이익은 696억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205억 원이다. 이와 올 1분기 실적을 비교하면 매출은 5.84%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7.82%, 378.84% 늘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브라질 사업의 부실을 털면서 실적이 악화됐다"며 "인력 구조조정을 하는 등의 여러 작업을 전개했고 정상화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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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부문별로 보면 건축사업이 효자 노릇을 했다. 건축사업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은 871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10% 늘었다. 영업이익은 741억 원으로 42.52% 증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에너지사업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은 2819억 원으로 26.02%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176억 원을 거두며 흑자로 돌아섰다. 글로벌인프라 사업의 매출은 2091억 원으로 1.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1억 원으로 25.56% 확대됐다.
지난해 1분기 매출 2위 부서였던 플랜트사업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은 1831억 원으로 절반 가량 급감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두배 가량 증가한 255억 원으로 자존심을 살렸다. 이 외 기술용역업의 매출은 953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영업이익은 27억 원으로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말 포스코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키로 결정했고 올 2월 관련 절차가 마무리됐다. 중복된 불필요한 부분들을 조정하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사업부문이 흑자를 내는데 보탬이 됐다.
포스코건설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원가는 1조428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64% 감소했다. 매출원가율은 87.18%로 4.68%포인트 하락했다. 판관비는 7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729억 원과 비슷했다. 판관비율은 4.47%로 0.28%포인트 높아졌다.
원가관리에는 어느 정도 성공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금융비용 부담이 여전해 당기순이익을 갉아 먹고 있는 점은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건설의 올 1분기 금융비용은 117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25%늘었다. 외화환산손실이 716억 원으로 두배 정도 증가한 점이 컸다. 금융손익은 -435억 원이다.
한편 포스코건설의 올 1분기 말 자산은 7조2077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87% 줄었다. 부채는 4조5486억 원으로 13.24% 감소했다. 자본은 2조6591억 원으로 3.03%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171.06%로 32.0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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