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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프 IPO 주관사 한국증권 유력 한국증권, 캐프 프리IPO 참여 긍정 검토…밸류 400억~500억 예상

신민규 기자공개 2017-05-19 09:40:00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7일 13: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자동차용 와이퍼 업체 캐프의 상장 주관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캐프가 제안한 프리IPO(상장전 지분투자) 참여 가능성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이 긍정적으로 검토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캐프는 최근까지 상장 주관사 후보군으로 올랐던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를 대상으로 프리IPO 참여 여부에 관해 의사를 조율해왔다. 프리IPO에 나설 경우 투자자로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프리IPO 딜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등을 문의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이 캐프의 프리IPO 참여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의 보유지분율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구주매각 부담을 덜기 위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캐프의 최대주주는 IMM PE다. IMM PE가 투자한 넵튠 유한회사(54.12%)와 KT-IMM투자펀드(38.66%) 등이 지분 92.78%를 보유하고 있다. 공모단계에서 전량 투자자금을 회수하기는 사실상 어려운 규모다.

다만 프리IPO 밸류에이션은 추후 계속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선 캐프가 제시한 프리IPO 밸류에이션을 400억~500억 원 안팎으로 관측하고 있다. 상장 시가총액의 경우 자동차 부품업체인 한온시스템과 비슷한 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안팎까지 기업가치를 요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3월 결산법인인 캐프의 2015년(2015년 4월~2016년 3월) 연결기준 매출액은 854억 원, 영업이익은 78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4억 원을 달성했다. 과거 기존 경영진과의 분쟁으로 자본잠식을 당하기도 했던 점을 감안할 때 실적은 상당히 개선된 모습이다. 하지만 상장 시가총액을 사측 기대치만큼 높게 반영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이견이 있는 상황이다.

상장 주관사 후보로 거론됐던 미래에셋대우 역시 캐프의 밸류에이션을 놓고 고민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검토 결과 프리IPO 참여에 대해 다소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관측된다.

최대주주인 IMM PE는 그동안 여러 번 캐프에 대한 투자회수를 추진했지만 매번 고배를 마셨다. IMM PE는 2015년 상반기 캐프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관련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최대주주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무산됐다.

코스닥 직상장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안타제1호기업인수목적(유안타1호스팩)과의 합병을 시도하기도 했다. 합병에 성공할 경우 사모투자펀드(PEF)가 스팩으로 투자회수를 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침체된 IPO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힘들다고 판단해 2016년 초 합병 철회의사를 밝혔다.

이후 IMM PE는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와 협상을 지속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땅한 원매자를 찾지 못하면서 매각보다 상장으로 무게중심이 기운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캐프 측이) 주관사 선정을 검토중인 단계로 공식 통보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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