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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성기계, 이달 거래소 사전협의 돌입 연내 코스닥 상장 완료 '속도'…KB증권, 해외기업 첫 주관 레코드 '주목'

김시목 기자공개 2017-06-02 15:53:31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1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오토바이 부품기업 중성기계(신광화기계유한공사)가 이달 거래소와 상장 사전협의를 시작한다. 빠르게 상장 절차를 밟아 연내 코스닥 시장 입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 차례 상장 작업이 지연된 만큼 이번에는 국내 증시 입성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성기계는 상장 절차를 밟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상당 부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관사인 KB증권 실무진들은 중국현지로 막바지 출장을 떠났다. 사전협의를 시작으로 3분기 내 예비심사를 청구, 연내 공모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중성기계는 지난해 3월 KB증권과 상장 주관계약을 맺고 연내 예비심사 청구 계획을 밝히는 등 발빠른 상장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내부 사정과 준비작업이 지체되면서 당초 대비 늦어졌다. 현재는 준비작업이 마무리된 만큼 연내 상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는 "사전협의와 심사기간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올해 안에는 공모절차와 증시입성을 모두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관사인 KB증권 입장에서도 첫 해외기업 주관 레코드란 점에서 동기 부여가 확실해 상장 절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성기계는 중국 오토바이 부품시장 내 약 1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인 업계 선두권 기업이다. 오토바이 조향장치 및 전동오토바이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크랭크샤프트, 쇼바 등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80.8%를 쥐고 있는 쉐펑윈이다.

중성기계의 영업실적은 안정적 수준이다. 중국 선란, 대장강과 일본 혼다 등 대형 오토바이 업체들이 주요 거래처를 두고 있는 덕분이다. 실제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780억 원, 126억 원을 올렸다. 전년 각각 690억 원, 104억 원 수준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다

상장 공모 규모는 최소 3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KB증권은 신광화기계유한공사와 주관계약을 맺은 직후 킥오프(Kick-off) 미팅을 가진 자리에서 논의된 규모로 변동 가능성은 있다. 당시 KB증권과 중성기계 경영진 등 30여명 등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주관사를 맡고 있는 KB증권 입장에서도 중성기계의 상장이 매우 중요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KB증권은 첫 번째 해외기업 주관 트랙레코드가 될 중성기계 상장이 물꼬를 틀 경우 계약을 맺고 있는 다른 곳의 IPO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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