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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파이낸셜, 장기렌터카 사업 진출한다 사업목적에 '자동차 임대업' 추가

안경주 기자공개 2017-07-07 10:42:59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6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엠더블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이하 BMW파이낸셜)가 수입차 렌터카 사업에 나선다. 고객의 인식 변화로 렌터카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자 기존의 할부금융·리스상품 외에 장기렌터카 상품을 추가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6일 여신금융협회와 BMW코리아 등에 따르면 BMW파이낸셜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정관을 개정하고 '자동차 임대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또 신규사업으로 장기렌터카 상품을 취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소유'에서 '이용'으로 바뀌면서 장기렌터카 시장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BMW파이낸셜 관계자는 "최근 장기렌터카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고객의 BMW 신차 구입시 기존 할부금융, 리스 외에 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장기렌터카 사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BMW파이낸셜은 자동차 할부금융·리스사로 판매채널인 BMW코리아의 캡티브(Captive)사다. 국내 BMW 신차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취급하고 있다. BMW홀딩스(BMW Holding B.V.)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신차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전액 현금으로 결제하는 현금구매 방식과 일정 금액을 대출받아 구입하는 자동차할부, 차량의 명의를 캐피탈사 및 렌트사에 두고 이용하는 자동차리스와 신차장기렌트로 구분된다.

빌려 타던 개념의 렌터카가 아닌 내가 원하는 신차를 초기비용 없이 장기적으로 렌트 할 수 있는 신차장기렌터카는 최근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렌터카 규모는 2만7000여 대다. 특히 수입차 렌터카 상위 10위 가운데 BMW 5시리즈와 3시리즈가 각각 1위(시장점유율 11.2%)와 5위(3.2%)를 차지했다.

업계 일각에선 법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리스 판매가 줄어들면서 대안으로 장기렌터카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부터 업무용 차량에 대한 과세가 강화되면서 법인·개인 사업자의 리스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리스 영업 위축으로 수입차 할부금융사들의 리스 신규취급액이 감소했다"며 "새로운 돌파구로 장기렌터카 시장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BMW파이낸셜은 장기렌터카 사업 진출을 결정했지만 다음달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BMW 5시리즈 등이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만큼 소비패턴과 자금 흐름을 고려해 큰 부담없이 자동차를 장기렌트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BMW파이낸셜 관계자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로 구체적인 상품 계획은 아직 없다"며 "딜러사와 협업 등을 통해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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