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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제주에 연수원 짓는다 3년 전 서귀포 땅 3700㎡ 규모 매입…착공 시기는 미정

이충희 기자공개 2017-07-14 11:24:23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0일 0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제주에 직원 교육을 위한 연수원을 짓기로 했다. 중소규모 자산운용사가 직접 직원 연수원을 짓는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이라 자산운용업계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 2014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지역 내 토지를 매입하고 연수원 건설 계획에 착수했다. 위미리는 영화 건축학개론에 나온 실제 집이 위치한 지역으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타임폴리오가 사들인 해당 부지는 약 3700㎡(약 1100평)에 이른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3.3㎡당 100만 원, 총 11억 원을 들여 토지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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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자산운용 제주 연수원 조감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부지 매입 이후 국내 유명 건설사무소에 연수원 설계를 의뢰했고 비교적 호화스러운 느낌의 설계 조감도까지 완성시켜뒀다. 그러나 아직까지 착공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수원 건설이 늦어진 이유는 지난해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하며 관련 준비에 매진해왔기 때문다. 운용사 전환 이후에는 수탁고가 급격히 커지면서 연수원 건설에 쏟을 여력이 마땅치 않았다는 설명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재작년부터 헤지펀드 운용사 전환을 준비했고 이후 수탁고 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연수원 건설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펀드 운용에 집중하고 있고 언제 건설이 시작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해 운용사 전환 이후 1년여만 시중 자금을 1조 원 넘게 끌어모으며 단번에 업계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로 발돋움했다. 지난 4월에는 수년째 업계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삼성헤지자산운용을 제치고 수탁고 선두 자리에 올라서기도 했다. 현재는 채권형 펀드로 사이즈가 커진 흥국자산운용, 교보증권에 이어 업계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해 영업수익 340억 원, 영업이익 175억 원을 기록했을 정도로 회사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지난 2008년 타임폴리오투자자문으로 출발한 뒤 이듬해인 2009년 영업수익이 62억 원, 영업이익은 40억 원이었다. 7년만에 실적이 4~5배 증가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연수원 건설 계획은 회사 규모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수익도 커지는데 따른 자신감으로 풀이할 수 있다"면서 "중소규모 헤지펀드 운용사가 직접 연수원을 건설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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