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라틴 화장품' 나노스토리, 투자유치 추진 주요 벤처캐피탈과 접촉…신규 RCPS 발행해 자금조달 시도
양정우 기자공개 2017-07-12 07:59:41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0일 13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발효 젤라틴(Gelatin)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을 만드는 나노스토리가 벤처투자 시장에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외부 자극에서 피부를 지켜주는 오클루시브 스킨 시스템(Occlusive Skin System)을 선보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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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기업 나노스토리가 투자사 심사역과 접촉하면서 자금 유치를 논의하고 있다"며 "연구개발과 생산, 유통 등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춘 후 글로벌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사업을 준비하는 업체"라고 설명했다.
나노스토리의 핵심 제품은 '오클루시브 스킨 코팅 라인'이다. △오클루시브 코팅 세럼 △오클루시브 코팅 오일 △오클루시브 코팅 선크림 등으로 구성돼있다. 발효 젤라틴을 핵심 원료로 사용한 이들 제품은 얼굴에 인공 피부막을 만들어준다.
오클루시브 스킨 시스템으로 형성된 피부 보호막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준다. 피부 성형과 시술에 따른 자극, 외부 환경 변화와 화장품 사용에 따른 자극 등을 효과적으로 보호해준다는 설명이다.
이미 비슷한 콘셉트의 화장품이 여럿 출시됐지만 계면활성제와 점성제, 보습제 등 각종 화학 성분이 첨가된 제품이 대다수다. 반면 나노스토리는 천연 재료인 발효 젤라틴을 주 원료로 삼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앞선 관계자는 "피부와 가장 유사한 성분인 젤라틴으로 화장품을 개발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며 "피부과와 성형외과, 피부관리실 등을 위주로 오클루시브 스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나노스토리 측에선 레이저 치료 등 피부 시술로 손상된 피부엔 오클루시브 스킨 시스템으로 피부 보호막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인공 피부막이 형성된 만큼 시술 이후 곧바로 화장을 해도 유해성분을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국내 화장품업계는 마케팅으로 승부를 거는 시장이었다. 단순히 참신한 브랜드를 론칭하고 콘셉트 원료와 제품 용기 등을 홍보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가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보습과 미백, 주름 개선 등 특정 효과가 실질적으로 강화된 화장품들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젊은 소비자를 위주로 대기업에서 출시한 화장품보다 '자기만의 상품'을 찾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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