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삼성운용 일임자금 1년새 6조 해지 "고용노동부 자금 펀드로 이동 영향"…보험 고유계정은 지속유입
김현동 기자공개 2017-07-17 10:37:56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3일 11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기금이 삼성자산운용에 일임했던 자금을 1년 사이에 6조 원 가량이나 해지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자산운용은 고용노동부 산재보험기금 주간운용사에 선정되면서 관련 자금이 일임에서 펀드로 이동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13일 삼성자산운용이 제출한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투자일임 계약고는 지난 3월 말 현재 145조 9476억 원으로 전기 대비 2259억 원 소폭 감소했다. 보험 고유계정 자금의 유입에도 불구하고 연기금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진 영향이다.
일임고객 별로 보면 연기금 일임자금은 지난 2015년 말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 2015년 12월 말 17조 7765억 원이던 일임자금은 지난 3월 말 현재 약 10조 4200억 원으로 급감했다. 전기 대비로는 약 3조 원이 빠졌고,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5조 9000억 원이나 줄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15년 고용노동부의 산재보험기금 주간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일임 형태로 유입됐던 자금이 펀드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2015년 말 이후 약 5조 원 가량의 자금이 일임에서 빠졌다는 것이다.
연기금 일임자금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삼성생명 등 보험사 고유계정 일임자금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보험 고유계정 일임자금은 지난 3월 말 현재 120조 9830억 원으로 전기 대비 2조 4310억 원 늘어났다. 지난해 2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증가세다. 삼성생명 등의 국내외 채권 매입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아래 '삼성자산운용 일임재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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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재산에서 보험사 고유계정 자금 비중이 늘어난 것처럼 일임재산 운용방식에서도 채권 중심의 운용은 강화되고 있다. 채무증권 운용 규모는 137조 6685억 원으로 전체의 89%를 차지하고 있다. 수익증권 비중은 8%로 변동이 없다(아래 '삼성자산운용 일임재산 운용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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