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금원, '4차 산업혁명' 인센티브 지급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접목한 투자처…투자금액 1% 지급
양정우 기자공개 2017-07-24 08:08:52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0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올해 2차 수시출자부터 '4차 산업혁명'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 국가'를 표방한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농식품펀드의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2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농금원은 올해 2차 수시 출자사업부터 4차 산업혁명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2차 수시출자는 이달 중순 총 200억 원 규모(120억 원 출자)로 정식 공고됐다.
4차 산업혁명 인센티브는 투자금액의 1%로 책정됐다. 만일 농식품펀드를 운용하면서 50억 원을 농식품 섹터의 4차 산업혁명 기업에 투자하면 관리보수 및 성과보수와 별도로 5000만 원을 지급받는 셈이다.
농금원은 4차 산업혁명 기업을 '농림축산식품산업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농식품경영체(관련 장치 및 시스템 개발업체 포함)'로 정의하고 있다.
산업 트렌드보다 한걸음 앞서 나가는 벤처투자 시장에선 4차 산업혁명이 단연 화두다. 투자심사역들은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로봇 등 섹터를 불문하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수혜주를 찾느라 분주하다.
정부는 1조 4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에서도 4차 산업혁명 분야를 별도로 특정해 4000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추경 출자사업은 올해 하반기 한국벤처투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농금원은 벤처투자업계에서 인센티브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태펀드 운용기관이다. 올 들어 기존 조기투자 인센티브와 함께 특수목적 인센티브를 새롭게 도입하기도 했다. 농식품펀드 GP 입장에선 보너스를 2번 받는 길이 열린 것이다.
조기투자 인센티브는 1·2년차 의무투자비율을 초과할 때 투자금액(초과분)의 2.5%를 지급하는 제도다. 특수목적 인센티브의 경우 △R&D(연구개발) △수출 △창업아이디어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등 4개 분야에 투자시 투자금액의 1%를 지급하고 있다.
|
4차 산업혁명 인센티브도 역시 조기투자 인센티브와 중복해 제공받을 수 있다. 특수목적 인센티브와는 중복이 허용되지 않는다. 인센티브는 향후 펀드를 청산할 때 농식품모태펀드의 분배금에서 충당된다.
농금원은 올해 2차 수시출자에서 세컨더리펀드(또는 농림축산식품)와 6차산업화 분야를 제시했다. 두 분야에서 각각 100억 원 규모의 농식품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Company Watch]'군수공백' 아이쓰리시스템, 민수 '상쇄'
- [Company Watch]'흑자전환' 신성이엔지, 실적 턴어라운드 성공
- [Company Watch]'800억 수주잔고' 엔시스, 1분기 실적 '선방'
- 미래산업, 신규 수주 확대 흑자전환
- [Company Watch]라온시큐어, 옴니원 NFT 필두 '사업 다각화 속도전'
- 한미통합 결렬에도 '확장본능' OCI, 해외 제약사 인수 검토
- [돌아온 임종윤 넥스트 한미약품]모친 해임한 임종훈 대표 첫 일성 "단독체제로 경영속도"
-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재편한 KG모빌리티
- 은동욱 포스뱅크 대표, 지배력 강화 행보
- [코스닥 코스메틱 리뉴얼]글로본, 멈춰선 수소 신사업 '본업 집중'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인력 영입 '총력전'…1차 타깃 대우 출신 '미래에셋맨'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런던의 인연' 임종룡-남기천, '메이저 증권사' 꿈꾸다
- [HD현대마린솔루션 IPO] 상장 첫날 두배 껑충…사후관리 전략 먹힐까
- [IPO 모니터]'콜옵션 딜레마' 빠졌던 이피캠텍 오너, 자금 구했나
- [IPO 모니터]젠틀몬스터 상장 재시동 '언제쯤'…난감한 FI들
- [IPO 모니터]'배터리 리사이클링' 재영텍, IPO 닻 올린다
- [IB 풍향계]메자닌에 '뭉칫돈'…시세 차익에 물량부족까지
- [IB 풍향계]리벨리온 상장주관사에 시선집중…삼성증권 참전
- [LG CNS IPO]몸값 '7조'...내년초 상장 '최적 스케줄' 무게
- 미래에셋증권, 펀드 수탁 잭팟…4개월만에 1조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