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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 성장 가속도, 올해 2500억 유입 시장 규모 3000억 넘어서…대형 자산운용사 각축전

이충희 기자공개 2017-07-28 09:02:53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6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겟데이트펀드(TDF)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경쟁적으로 TDF를 출시하면서 앞으로도 자금 유입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올 연초 이후 TDF 시장으로 유입된 국내 개인투자자 자금이 2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 규모는 3000억 원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지금까지 TDF 상품을 출시한 자산운용사는 총 다섯 곳이다. 대형 종합자산운용사들이 대부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자산운용이 연초 이후 지난 24일까지 1246억 원을 끌어모아 유입 규모가 가장 컸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신탁운용에 725억 원, 미래에셋자산운용에 341억 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 201억 원이 각각 유입됐다.

KB자산운용이 이날 TDF 판매를 시작했고 한화자산운용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어서 시장 전체 자금몰이에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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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운용사들이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의 협업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흥행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해 미국 캐피탈그룹과 손잡고 TDF를 출시한 이후 다른 운용사들도 잇따라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강조하고 있다.

올 2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티로프라이스와, 지난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BNP파리바은행 계열사 MAS(Multi Asset Solution)와 협력한 TDF를 출시했다. 이날 KB자산운용이 선보인 TDF 역시 뱅가드의 인덱스 상품에 투자하는 형태다. 한화자산운용은 JP모간과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상품의 수익률이 좋은 것은 인기가 높아진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theWM에 따르면 국내 TDF 중 운용규모가 가장 큰 '삼성한국형TDF2045'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2.54%다. 올 2월과 3월 신규 설정된 '한국투자TDF알아서2045'와 '미래에셋자산배분형TDF2045'의 누적 수익률은 각각 7.63%, 5.74%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연금 상품 수익률은 비교적 저조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TDF의 운용 성과는 이를 훨씬 상회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운용사들이 이런 성과들을 적극 어필해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최근 개인투자자들에게 통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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