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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갤럭시 플렉서블에 '리지드'로 응수 아이폰8에 도입…좌·우·하단 직각 베젤리스 처리

이경주 기자공개 2017-07-31 08:31:53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8일 16: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플이 올 하반기 공개할 '아이폰8(가칭)' 디스플레이가 좌우 측면이 곡면 처리된 플렉서블(휘어지는)이 아닌 직각(90도)인 리지드(평면) 방식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좌측과 우측, 하단의 테두리(배젤)를 모두 없애고, 디스플레이로 감싸 전에 없던 새로운 디자인을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리지드 베젤리스(테두리가 없는)'로 삼성전자가 최초 도입해 반향을 일으킨 '플렉서블 베젤리스'를 뛰어넘겠다는 의도다.

28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이 같은 디자인의 아이폰8용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애플에게 공급하고 있다. 아이폰8은 올해 9월 공개 예정이지만 본격적인 제품 출하와 판매는 10월 또는 11월께 진행될 전망이다. 아이폰8에 업계 최초로 리지드 베젤리스 디자인 도입과 전면 지문인식기능 탑재까지 시도하면서 수율이 저조해진 게 원인이다.

아이폰8은 애플이 OLED패널을 최초로 탑재시킨 모델이다. 애플의 고민은 차별화였다. 이미 삼성전자가 오래 전부터 리지드 OLED패널을 도입하고, 더 나아가 난이도가 높은 플렉서블 베젤리스 디자인 구현까지 성공한 상황에서 마땅히 변화를 줄 게 없었다.

애플은 OLED패널 경험이 없어 기술력에 자신이 없었다. 대신 강점을 지닌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었다.

삼성전자의 플렉서블 베젤리스 디자인은 그간 좌우 측면이 손바닥에 닿을 때마다 원치 않는 기능이 수행되는 '간섭현상(일명 고스트 터치)'으로 일부 소비자 불만이 있었다. 이 문제 때문에 구형모델의 리지드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층도 있었다. 그럼에도 플렉서블 베젤리스 디자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유는 화면 극대화 효과와 테두리 곡면 처리로 인한 신선함 때문이었다.

애플은 간섭현상을 최소화하고 화면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디자인을 찾았다. 그 결과물이 리지드 베젤리스다. 기존 리지드 모델들과 같이 모든 베젤 모서리를 90도로 직각 처리했다. 여기에 상단을 제외하고 좌, 우, 하단 베젤을 모두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감쌌다.

삼성전자의 플렉서블 베젤리스는 '베젤리스'라는 이름이 붙긴 했지만 정확하게 표현하면 '베젤 최소화'다. 좌우 측면에 1m 정도 미세하게 금속 베젤이 존재한다. 반면 아이폰8은 완벽한 베젤리스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아이폰8의 리지드 베젤리스 디자인은 리지드와 대화면 선호 고객 니즈를 모두 충족시킬 것"이라며 "무엇보다 전에 없던 새로운 디자인이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플렉서블 베젤리스를 출시했을 때처럼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은 디자인 관련 특허를 이미 출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기술이 아닌 아이디어 측면에서 허를 찔리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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