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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 '재건축·재개발 흥행' 최대 매출 찍을까 [건설리포트]올 5000억 돌파 전망, 침산동 주택사업 등 호조

이명관 기자공개 2017-08-10 08:31:17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9일 0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성산업이 재건축·재개발 사업 선전에 힘입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산업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755억 원, 영업이익 21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0.6%, 영업이익은 26.3% 증가했다.

주목할 점은 화성산업의 상반기 실적이 역대 최대 수준이라는 점이다. 지난해 상반기 화성산업은 매출 2285억 원, 영업이익 17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4943억 원, 영업이익 439억 원이다. 2010년 유통 부문 정리 이후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이었다. 올해 상반기 추세라면 화성산업은 다시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매출 5000억 원 달성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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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은 유통업과 건설업을 두 축으로 대구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유통 부문의 핵심은 동아백화점으로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26%(2009년 기준)이다. 그러다 2010년 돌연 유통부문을 이랜드에 매각했다.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대형 백화점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지면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유통사업 정리 이후 화성산업의 매출은 2000억 원가량 감소했다. 건설업 불황까지 겹치면서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냈다. 화성산업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위험 부담이 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사업을 피했다. 대신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 주택사업에 집중했다.

주택사업에 집중한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2012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이후 실적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4년 영업이익이 100억 원을 돌파했고 이듬해 200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 상승세는 대구 침산동 재건축 사업 덕분이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원가 관리가 수월해졌고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2014년 91.45%인 화성산업의 연간 매출원가율은 2015년 90.30%로 낮아졌다. 지난해 다시 매출원가율이 86.9%로 낮아졌다.

침산동 재건축 사업은 침산2동 주택재건축지역에 총 1540가구를 분양하는 사업으로 오는 9월 말 준공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2800억 원이다. 조합원에게 분양할 물량은 약 100가구이다. 나머지는 자체사업 성격의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만큼 다른 재건축 사업보다 이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실적 성장도 주택사업이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화성산업은 올해 대구 남구와 수성구 등에 1000여 가구, 인천 영종도와 파주 운정신도시, 충남 공주 월송지구 등에 23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재건축·재개발 수주 잔고도 1조 원에 육박한다. 향후 도시재생 사업이 활성화 될 경우 수혜가 예상된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대구 북구 침산동 재건축 사업이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 될 예정"이라며 "준공을 앞두고 공사 진행률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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