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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10년 만에 안양공장 부지 '재매각' 한 차례 매매계약 무산, 기회비용 따지면 실익 크지 않아

이윤재 기자공개 2017-08-11 18:19:38

이 기사는 2017년 08월 11일 16: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화약품이 10년 만에 안양공장 부지를 처분하게 됐다. 계획대로 매각이 되면 동화약품에 500억 원대 이익이 편입될 전망이다. 다만 그간 매각이 한 차례 무산된 후 공매로 다시 소유권을 되찾는 등 기회비용을 따져보면 실제 이익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동화약품은 경기도 안양공장 부지 및 일부 시설물에 대해 건설회사인 아이에스동서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매대금은 850억 원으로 계약금은 10%다. 잔금 765억 원(90%)은 오는 11월 12일 납입될 예정이다.

매매작업이 끝난 동화약품이 계상할 매매차익은 539억 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동화약품이 안양공장 부지 매각과 관련해 10년간 진통을 겪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익은 이보다 작을 수 있다.

동화약품이 안양공장 부지 매각에 처음 나섰던 건 2008년이다. 성지건설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안양스타위드와 830억 원 규모로 체결했다. 당시 계약금만 30%인 249억 원을 납부받았다. 하지만 중도금과 잔금지급이 불이행되면서 결국 2011년 6월 자산양수도 계약이 파기됐다.

이후 동화약품은 지루한 안양공장 소유권 되찾기에 나섰다. 안양공장 부지와 관련해 신탁업체인 아시아신탁을 상대로 '매각절차 이행 소송'을 진행해 승소했고 이에 따라 안양공장 부지 공매가 시작됐다. 앞서 받은 계약금은 동화약품이 몰취했다.

공매에 직접 참여한 동화약품은 지난해 11월 약 9년 만에 안양공장 소유권을 되찾았다. 공매에서 낙찰받기 위해 동화약품이 지불한 금액은 583억 원이다. 동화약품은 안양공장 부지를 장부가액 311억 원으로 계상했다. 공매 낙찰가액에서 기수령 계약금(249억 원) 등을 제한 금액이다.

동화약품은 안양공장 소유권을 되찾은 뒤 재매각, 개발 등을 저울질했다. 동화약품은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부동산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한 바 있다.

당장 재매각을 하기에는 토지 자산가치가 10년 전과 다를바가 없었다. 인근에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등 주거시설이 들어서있지만 안양공장은 공업용지로 묶인 상태였다. 하지만 용도변경은 불투명한 사안인데다 안양공장 부지를 되찾기 위해 지불한 금액에 대한 기회비용도 있었다. 결국 동화약품은 종합적으로 판단해 매각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동화약품은 10년 만에 안양공장 부지를 털어내면서 서울 순화동 본사 사옥 개발에 집중할 전망이다. 순화동 본사사옥은 관할 구청이 종로구와 중구로 나눠져있어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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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지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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