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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헤지펀드 매니저, 루트엔글로벌로 컴백 이현준 전 한화자산운용 매니저 헤지펀드운용사 설립

김슬기 기자공개 2017-08-25 10:34:47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2일 0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헤지펀드 1세대 매니저인 이현준 매니저가 헤지펀드 시장으로 돌아왔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루트엔글로벌인베스터즈(RootN Global Investors)는 최근 금감원에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헤지펀드 운용사) 인가 신청을 마치고 본격적인 영업 준비에 돌입했다.

루트엔글로벌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현준 매니저는 지난 2009년 당시 한화자산운용이 국내 퀀트모델 연구를 위해 바클레이스에서 영입했던 퀀트 전문가였다. 이후 2011년 한화자산운용의 한국형 헤지펀드 출범에 기여했으나 수익률 부진 등의 이유로 석달만에 자리를 떠나야만 했다.

그는 이후 신한금융투자 프롭펀드운용팀으로 자리를 옮겨 3년 넘게 글로벌 에쿼티 알파 전략으로 자금을 운용했다. 그는 본인의 강점을 십분 발휘한 덕에 꾸준히 연 7~13% 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변동성은 3.81%였으며 최대 손실폭은 마이너스 2.89%로 집계됐다.

이 대표는 국내 금융공학 전문가들과 의기투합해 알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운용사를 만들 계획이다. 현재 남용수 DGB자산운용 금융공학본부 선임운용역이 회사의 부대표를 맡았으며 김범희 전 한화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장도 회사 설립에 합류했다. 이밖에도 한화자산운용,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등에서 글로벌 채권운용을 하던 전문가를 영입했다.

루트엔글로벌은 단순히 종목이나 유망섹터에 대한 전망이 아니라 사회과학적인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해 시장과 상관없이 지속적인 성과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세계 35개국, 최대 6000개의 종목을 편입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투자 편입대상은 국내보다는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팬아시아 지역과 유럽의 주식이다.

이 대표는 "시장에서 존재하는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찾기 위해 무수히 많은 가설을 설정하고 정보를 분석해 최대한 리스크를 제어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국내 유수의 대학과 산학협력 진행하고 S&P 글로벌사와 협업해 모델을 보다 정교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회사 설립과 더불어 한국퀀트협회(KQA·Korea Quant Association)를 만드는 등 금융공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대중화에도 힘쓰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협회를 통해 국내 외 퀀트 매니저 간 네크워크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모델을 다듬을 기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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