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대표펀드 부진에 계열사 지원도 위축 ②[자산운용사 경영분석/펀드분석]KB밸류포커스 자금이탈…국민은행 판매규모 계속 줄어
김현동 기자공개 2017-08-31 10:11:00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5일 14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대표펀드의 부진과 국민은행 등의 판매 감소 등으로 인해 몸살을 앓았다. 수익률 부진 여파로 연초 이후 6개월 간 1조 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다.25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대표 펀드인 KB밸류포커스의 올 상반기 수익률은 7.39%로 벤치마크(20.21%)나 동일 유형(14.25%) 대비 부진했다. 그 여파로 KB밸류포커스[자](주식)A에서는 연초 이후 749억 원이 빠져나갔고, 같은 기간 패밀리펀드에서 이탈한 자금은 3846억 원에 이른다.
설정액 1000억 원 이상 펀드 중에서 벤치마크 수익률을 웃돈 펀드는 주식ETF인 KBSTAR200증권ETF(주식) 뿐이다. 설정액 규모가 2000억 원을 넘는 주식ETF인 KBSTAR200선물인버스2X증권ETF(주식-파생)는 -31.47%로 최악을 기록했다.
수익률 부진이 이어지면서 일반주식형펀드는 물론이고 채권혼합형 MMF 등에서 자금이 대거 이탈했다. 채권혼합형 펀드인 KB가치배당40[자](채혼)C에서 연초 이후 2265억 원이 나갔고, KB퇴직연금배당40[자](채혼)C도 같은 기간 2400억 원 이상이 이탈했다. 채권ETF인 KBSTAR단기통안채증권ETF(채권)도 2239억 원의 자금 유출을 겪었다.
수익률 부진과 계열사를 통한 판매 감소 영향으로 증권형 펀드의 규모는 눈에 띄게 줄었다. 증권형 펀드 설정액은 올 6월 말 현재 12조 9339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조 원 이상 급감했다. 혼합채권형이 1조 6681억 원이나 줄었고 주식형은 1조 4934억 원 규모 감소됐다(아래 'KB운용 증권펀드 설정액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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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우군인 국민은행의 KB자산운용 펀드 판매량도 줄었다. 국민은행의 KB자산운용 펀드 판매 규모는 올 6월 말 현재 10조 56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조 7500억 원 감소했다. 국민은행의 KB자산운용 펀드 판매 규모는 2015년 12월 말 12조 7048억 원에 달한 이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옛 KB투자증권의 판매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고 현대증권과의 합병으로 증권을 통한 판매량이 늘고 있긴 하지만 계열사를 통한 전체 펀드 판매량은 줄었다(아래 'KB운용 계열사 펀드 판매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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