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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 리더는]국민은행장 인선에 쏠린 눈양종희·윤웅원·박지우·이홍·허인 등 후보군 거론

안경주 기자공개 2017-09-18 10:39:45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5일 10: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기 KB국민은행장은 누가 될까.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장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윤 회장이 겸직 중인 국민은행장 분리 의지를 내비쳐왔던 만큼 연말께 예정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 때 국민은행장 선임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이사회는 지난 14일 국민은행 명동본점에서 제2차 확대지배구조위원회(이하 확대위)를 열고 윤 회장을 단독 후보로 확정했다. 김옥찬 KB금융 사장과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이 최종 후보군에 올랐지만 후보직을 사임한데 따른 것이다.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가 윤 회장 연임 반대를 주장하고 확대위도 오는 26일 에정된 심층면접 결과에 바뀔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사실상 윤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따라서 KB금융 안팎의 관심은 국민은행장직에 쏠린다. 윤 회장이 겸직했던 국민은행장을 분리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윤 회장은 15일 서울 국민은행 여의도본점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회장-행장 분리 문제와 관련해 이미 이사회와 여러 얘기를 하고 있다"며 국민은행장직 분리 가능성을 내비쳤다.

국민은행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KB금융그룹 내 최대 계열사 CEO 이상의 의미를 갖는 자리기 때문이다. KB금융그룹 전체 직원 약 2만3000명 가운데 1만3000명 가량의 직원이 소속된 조직인데다 실질적인 조직·인사·예산 등의 권한이 크다. 차기 회장 후보 1순위라는 의미도 있다.

KB금융 회장과 국민은행장이 어떤 의사소통 과정을 거치느냐에 따라 조직 안정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3년 전 임영록 전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 간 갈등으로 'KB사태'가 터지면서 회장과 행장 모두 사임하는 등 KB금융 조직운영에 악영향을 끼쳤던 점이 대표적 사례다.

현재 KB금융 지배구조상 차기 국민은행장 선임은 윤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국민은행장을 포함해 계열사 CEO 후보를 윤 회장이 참여하는 KB금융 상시지배구조위원회에서 추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지배구조내부규범 제12조에 따르면 은행장은 이사회 내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의 추천을 받은 자를 선임하도록 했다. 다만 제26조4항을 보면, 행추위는 KB금융 (상시)지배구조위원회에서 선정한 은행장 후보를 주주총회에 추천한다고 명시했다.

KB금융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현재 윤 회장과 이홍 국민은행 부행장, 최영휘·박재하·김유니스경희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특히 윤 회장이 최영휘 사외이사와 함께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계열사 CEO 후보 추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민은행장 인선 시기는 연말 예정된 계열사 CEO 인사 때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KB금융 고위 관계자는 "국민은행장 인선이 이뤄진다면 윤 회장이 오는 11월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된 이후가 될 것"이라며 "연말 계열사 CEO 인사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은행장 인사도) 시기를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장 후보로는 주요 계열사 CEO와 국민은행 부행장들이 거론된다.

차기 회장 최종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양종희 사장 뿐만 아니라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 박지우 KB캐피탈 사장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또 상시지배구조위원회 멤버인 이홍 국민은행 경영지원그룹 부행장을 비롯해 허인 영업그룹 부행장, 전귀상 CIB(기업투자금융) 부행장, 박정림 자산관리(WM)그룹 부행장, 허정수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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