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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5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5.5년물, 5T+115bp…다른 시중은행 채권 대비 금리 낮게 발행

이길용 기자공개 2017-09-19 15:06:31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9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이 글로벌본드(RegS/144a) 프라이싱(pricing)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국민은행은 전일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 발행을 선언(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트랜치(tranche)는 5.5년물 단일로 구성했으며 이니셜 가이던스(Initial Pricing Guidance·IPG, 최초 제시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 금리(5T)에 135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북빌딩(수요예측) 결과 총 71개 기관이 11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넣었다. 국민은행은 가산금리(스프레드)를 115bp로 확정했다. 일드(Yield)와 쿠폰(Coupon) 금리는 각각 2.979%와 2.87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71%, 유럽과 미국은 각각 18%와 11%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코메르츠방크, ING, JP모간, 미쓰비시UFJ, 소시에테제네랄(SG)가 주관했다.

이번 딜에서 국민은행은 다른 시중은행 유통물 대비 유리한 금리로 발행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발행한 신한은행 5년물과 지난 7월 농협은행이 발행한 5년물의 유통금리(G-Spread)는 각각 2.97%와 2.99%를 기록했다. 기간 프리미엄을 반영하면 국민은행은 뉴이슈프리미엄(New Issue Premium·NIP) 지불 없이 발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국민은행은 지난 주(9월 11~15일) 기획재정부로부터 발행 윈도우(Window)를 확보했다. 하지만 지난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실시하면서 윈도우를 이번 주(9월 18~22일)로 조정했다. 지난주에 산업은행이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본드 딜을 성사시켰고 이후 신한은행과 하베스트(Harvest Operations Corp)가 외화 조달에 성공하면서 시장 환경이 개선됐다.

국민은행은 지난 4월 커버드본드를 발행해 외화를 조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한 어조로 북한을 몰아붙이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돼 대부분 딜들이 주문을 10억 달러도 모으지 못했다. 시장 상황이 어렵다고 판단한 국민은행은 커버드본드 발행을 연기했다.

지난 5월부터 한국물 투심이 원상 회복되면서 5월 26일 대만 시장에서 포모사본드를 발행한 국민은행은 미국 달러화 조달에 성공했다. 당초 계획했던 3억 달러에서 4억 달러로 증액했으며 주문은 총 10억 달러가 모였다. 당시 대만 투자자등를 배려하기 위해 유럽에서는 주문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의 글로벌 신용등급은 무디스(Moodys) A1(안정적),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A+(안정적), 피치(Fitch) A(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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