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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위기 최고조, 달러 찾는 자산가들 달러표시 금융상품 가입 늘어, 해외 부동산 취득 문의도

이승우 기자공개 2017-09-28 08:40:28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6일 10: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북핵 리스크가 정점을 치닫고 있는 가운데 PB센터를 찾는 자산가들이 달러 자산 비중을 적극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달러 현물을 보유하려는 수요에서부터 달러 표시 금융자산, 심지어 해외 부동산 구매에 대한 문의까지 다양하다는 전언이다. 대체로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예금과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이 인기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 PB센터를 통해 달러 자산 비중을 늘리려는 자산가들의 문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시중은행 한 PB는 "자산가들이 그동안 달러 자산에 대한 비중이 낮기도 했고 북핵 문제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달러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늘리려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달러 자산을 늘리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금융상품 투자다. 전신환 형태로 달러 예금에 가입하거나 환헤지되지 않은 달러 자산 투자 펀드에 가입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달러 표지 기초자산에 연동된 ELS나 달러 RP도 훌륭한 대안이다.

일부 자산가들은 아예 달러 현물로 환전하려는 의지도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연간 1만 달러 이상 현물로 환전시 국세청에 자동 통보가 이뤄지나 환전금액에 대한 제한이 없다. 이는 향후 여행경비 등 실수요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PB는 "전신환의 경우 송금이 아닌 경우 보유 제한이 없지만 달러 현물은 다르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 현물을 찾는 자산가들이 늘어났다는 건 그만큼 북한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일부 자산가들은 해외 부동산 취득에 대한 구체적인 문의를 해 오는 경우도 있다고 전해진다. 남미나 남유럽 지역의 해외 부동산 취득을 통해 달러 자산을 늘리려는 수요다.

증권사 한 PB는 "해외 부동산 취득을 통해 해당 국가의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자산가들 사이에서 많이 돌았다"며 "북핵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이에 대한 언급이 잦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산가들이 북한 문제로 인해 자산의 통화별 분산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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