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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 리더는]국민은행장 숏리스트, 내달 중순 나올 듯상시지배구조위원회 본격 가동, 양종희 KB손보 사장 '급부상'

안경주 기자공개 2017-09-28 07:55:23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7일 12: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이 추석 연휴 직후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인선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장 인선을 서둘러 최고경영자(CEO) 공백이 길어지지 않도록 할 계획인데다 이미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자군'을 선정해 놓은 만큼 내달 중순께 숏리스트(최종 후보군)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따라서 이르면 10월 말께 차기 국민은행장 인선 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27일 복수의 KB금융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KB금융은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둘째 주께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차기 국민은행장 인선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회장 선임을 위한 확대지배구조위원회 활동이 이달 29일 종료되면 이사회와 본격적인 논의를 거쳐 상시지배구조위원회 운영일정을 정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일정 논의가 되지 않았지만 확대위를 마친 후 바로 상시지배구조위원회로 전환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실상 추석 연휴 이후에나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가동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국민은행장 인선을 서둘러 추진키로 한 만큼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둘째 주께 상시지배구조위원회를 개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재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윤종규 회장과 이홍 기타비상무이사(국민은행 부행장), 최영휘·김유니스경희·박재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다만 이홍 부행장의 경우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 숏리스트에 포함되면 이해관계 상충 문제가 생긴다는 점에서 상시지배구조위원회에서 빠질 수 있다.

차기 국민은행장 선임은 이르면 10월 말께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지난 6월 상시지배구조위원회에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자군'을 확정했다는 점에서 공모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자군에서 국민은행장에 적합한 인물을 선정, 자질 검증 등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임하면 된다.

이를 감안하면 차기 국민은행장 숏리스트는 10월 중순께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KB금융 다른 관계자는 "이미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자군을 확정했다"며 "차기 국민은행장 인선에 관한 기본 원칙을 정하고 인물에 대한 평가 등을 진행하면 숏리스트가 빠르게 추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KB금융 확대위 역시 차기 회장 인선 절차를 시작한지 2주만에 숏리스트를 선정했다. 이를 감안하면 국민은행장 숏리스트 결정이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질 수 있다. 여기에 윤종규 회장이 상시지배구조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는 점도 국민은행장 인선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는 요인이다.

KB금융 지배구조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상시지배구조위원회는 기능에 따라 '회장에 대한 경영승계 계획 수립 및 변경'에 관한 사항은 최영위 사외이사(이사회 의장)가, '계열사 대표이사 등에 대한 경영승계 계획 수립 및 변경'에 관한 사항은 윤 회장이 위원장이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차기 국민은행장 인선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후보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 박지우 KB캐피탈 사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뿐만 아니라 이홍 경영지원그룹 부행장, 허인 영업그룹 부행장, 박정림 자산관리(WM)그룹 부행장, 전귀상 기업투자금융(CIB)그룹 부행장 등 국민은행 임원들도 거론된다. 김옥찬 KB금융 사장과 이동철 KB금융 부사장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금융권에선 차기 국민은행장에 양종희 사장이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다. 회장 경선은 포기했지만 회장 후보 숏리스트(최종후보군) 3인에 포함될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전략통이란 평가를 받는 양 사장은 국민은행 출신으로 KB금융 경영관리부장, 전략기획부장 및 상무, 경영관리 담당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보험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KB손해보험으로 자리를 옮긴 후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을 2015년 1600억 원에서 지난해 3000억 원으로 끌어올렸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양종희 사장이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가 많다"며 "양 사장이 1961년생으로 다른 계열사 CEO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부행장들 보다 비교적 젊다는 점에서 향후 KB금융의 세대교체를 염두한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윤웅원 사장은 1960년생으로 KB금융 전략기획부장과 국민은행 재무관리본부장,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친 재무통으로 꼽힌다. 박지우 사장은 1958년생으로 국민은행 신용카드사업그룹 부행장, 마케팅본부장(부행장), 고객만족본부장(부행장) 등을 거쳤다.

국민은행 부행장 가운데 이홍 부행장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영업·기획·인사 부문을 두루 거쳐 은행장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기업금융본부 부행장, 영업그룹 담당 부행장 등을 거쳤으며 현재 KB금융의 등기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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