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차기 리더는]외국인 주주들, 윤종규 회장 연임 호평25개 주요기관 대상 의견수렴…실적 및 선출프로세스 '긍정' 평가
원충희 기자공개 2017-09-28 07:56:11
이 기사는 2017년 09월 27일 08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는 윤종규 회장에 대한 심층평가 인터뷰를 거쳐 차기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이 과정에서 주요 기관주주와 직원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는데 주요 주주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 주주들은 최고경영자(CEO) 선출과정과 윤 회장 연임에 호평을 보냈다.KB금융 확대지배구조위원회(이하 확대위)는 지난 26일 제3차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윤 회장을 차기회장 최종후보로 선정했다. 확대위는 다면적 평가를 위해 주요 기관주주와 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도 함께 보고받았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25개 주요 주주들을 대상으로 레터(Letter)를 보내 회장선임과 관련한 일체의 프로세스를 설명하고 답변의견을 수렴했다.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주요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은 "원사이드(One Side)하게 좋은 프로세스로 잘해줬다"며 대체적으로 호평을 보냈다. 윤 회장 외에는 애당초 눈에 띄는 후보가 없었다는 뜻이다. KB금융지주는 외국인 지분율이 68.4%에 이르고 있다.
KB금융 한 관계자는 "오랫동안 주주로 있어온 한 미국계 기관투자자의 경우 회장선출 프로세스가 이번에 잘못 작동됐으면 투자전략을 변경할 계획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며 "그간 외풍에 취약한 지배구조에 발목 잡혔는데 이번에는 좋은 실적과 더불어 승계프로세스도 흔들리지 않고 잘 작동했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의 의견은 기존에 조직문화 설문조사한 걸 참고했다. 설문조사에는 CEO 경영과 관련된 내용들이 있었는데 주로 인사, 평가, 기업문화, 자긍심 등이다. 이 결과를 확대위 CEO 심사기준과 비교해보며 평가했다.
KB금융 또 다른 관계자는 "당시 조사결과에는 직원들의 우호적인 평가는 물론 불만사항, 처우개선 요구 등이 담겼는데 표현수위가 적나라한 것도 있다"며 "이 역시 확대위 참고자료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7명의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확대위는 이해관계자 자료검토와 4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끝낸 뒤 논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윤 회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오는 29일 제4차 회의를 개최하고 법령에서 정한 임원자격요건 심사절차를 거쳐 차기회장으로 추천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11월 20일 임시주총과 이사회의 승인을 받으면 임기 3년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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