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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후임 사장 공모, 늦어진다 조강래대표 임기 22일 만료···신임 중기부장관 임명후 인선절차 진행

김동희 기자공개 2017-10-16 08:05:29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1일 11: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의 후임 사장 공모 작업이 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 이후까지 늦어질 전망이다. 앞으로 최소 2~3개월은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조강래 대표의 임기(3년)가 오는 22일로 끝나지만 아직 후임자 선정 작업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보통 임기만료 약 1개월 전에 구성하는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물론 임추위 사무국 설립을 승인하는 이사회 조차 개최하지 않았다.

갑작스런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9월 말까지 3차 정시 출자사업을 진행하는 등 업무에 과부하가 걸렸던데다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의 장관 인선 마저 늦어져 후임자 선정작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벤처투자의 후임 사장 선임에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임명절차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되지만 지분 100%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가지고 있는 주식회사인 만큼 이사회 승인을 통해 임추위를 구성하면 된다. 임추위는 약 2주간의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한 이후 지원자 검증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사장을 선임하게 된다.

하지만 인사 검증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부(옛 중소기업청) 등 정부가 선호하는 인물이 후임 사장에 인선되는 게 일반적이다. 지난 2014년 대표이사 선임과정에서는 공개모집 당시 26명의 후보자가 신청해 최종 후보 3명이 선발됐지만 인사검증에서 모두 탈락해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신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선임이후 임추위 설립을 승인하는 이사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주요 이사진들이 새 정부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인사 선임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사내외이사로 참여하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담당자가 빠지면 이사회 성립요건을 충족할 수 없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형식적으로 이사회를 개최해 임추위를 구성한다면 지금이라도 사장 공모절차를 진행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절차도 진행되지 않아 조강래 대표 임기가 당분간 연장될 것 같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신임 장관이 선임된 이후 한국벤처투자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주무부처의 수장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산하기관의 대표이사를 선임하기는 힘들다"며 "한국벤처투자 사장 공모 절차나 임추위 구성은 장관 선임 이후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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