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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 꺼리는 현대커머셜, 영구채 또 찍었다 7개월 만에 500억 발행, 5년 뒤 콜옵션 가능...일부는 유동화로 소화

민경문 기자공개 2017-10-18 15:58:28

이 기사는 2017년 10월 17일 16: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커머셜이 7개월 만에 또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했다. 대주주 출자가 불가피한 유상증자보다는 영구채를 통한 자본 확충을 이어가고 있다. 영구채 일부는 발행과 동시에 유동화가 이뤄졌다.

현대커머셜은 17일 500억 원 규모의 사모 영구채를 발행했다. 만기일은 2047년까지다. 200억 원, 300억 원으로 트랜치를 나눠 발행했다. 한국투자증권 등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표면금리는 4.5%다. 콜옵션은 2022년 행사가 가능하다. 스텝업 금리 등 구체적인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대커머셜의 영구채 발행은 이번이 벌써 네번째다. 앞서 2014년 6월(1200억 원), 2015년 9월(800억 원), 2017년 3월(500억 원)에 영구채를 발행했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100% 자본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커머셜이 네차례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본은 3000억 원에 이른다.

영구채 발행과 동시에 물량 일부는 유동화시장에서 팔려나갔다. 특수목적회사(SPC)인 에이치씨하이브리드제이차는 17일 101억 원 규모의 유동화전자단기사채를 발행했다. 최종 만기일(2022년 10월 17일)까지 3개월 단위로 차환하는 구조다. 유동화자산은 현대커머셜 영구채로 미래에셋대우가 ABSTB에 대한 지급보증 의무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커머셜 주주는 현대자동차(50%),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16.67%),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차녀인 정명이 현대커머셜 고문(33.33%)으로 이뤄져 있다. 주주배정 유상증자 시에는 정 부회장 내외의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 그렇다고 외부 주주를 끌어들이기도 부담스러운 구조다.

현대커머셜이 그 동안 영구채를 통한 자본 확충에 주력해 온 이유다. 최근에는 자본 비용을 낮추기 위해 2011년 발행한 1000억 원 규모의 우선주를 소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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