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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에버빌' 현진 본입찰 참여 부동산 시행사 등 원매자 3곳과 경쟁...자금조달 우위

이명관 기자공개 2017-11-09 08:29:27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8일 1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라마이다스(SM)그룹이 아파트 브랜드 '에버빌'로 알려진 중견 건설사 현진(옛 현진종합건설)을 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7일 진행된 현진 매각 본입찰에 SM그룹이 응찰했다. SM그룹이 제시한 가격은 6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M그룹은 이날 본입찰에 참여한 부동산 시행사를 비롯한 3곳의 업체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매각자 측은 응찰가와 자금조달 증빙 등 원매자들이 제출한 서류를 심사해 조만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가격과 거래 종결 등을 감안해 SM그룹을 유력한 인수 후보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법정관리 건설사 인수 경험과 자금조달 능력 등을 고려할 때 SM그룹이 품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동안 SM그룹은 다수의 법정관리 건설사를 인수해왔다. SM그룹은 2004년 진덕산업(현 우방산업)을 인수하며 건설사 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2011년 신창건설(현 우방건설산업), 2016년 성우종합건설, 태길종합건설, 동아건설산업 등을 잇달아 사들였다. 최근에는 경남기업까지 품었다.

SM그룹 관계자는 "주택사업 강화 차원에서 현진 인수를 추진 중"이라며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1987년 현진종합건설로 설립된 현진은 30년 업력을 보유한 건설사다. 현진은 아파트 브랜드 현진 에버빌을 내세워 주택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해왔다. 2009년 경영난으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지만 이후에도 꾸준히 주택사업을 진행했다.

현진은 2011년 10월 법정관리에서 졸업한 이후 재건축과 한국토지주택공사 발주 공사 등을 수주하는데 주력했다. 다만 현진은 신규 사업을 위한 유동성 확보와 미확정 우발채무에 대한 잠재적 리스크 해소를 위해 M&A를 전제로 지난해 법정관리에 다시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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