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에몬스가구, 때마다 임원에 주식 증여…이유는? [가구 브랜드 SWOT 분석]③임원 격려 및 전문 경영인 통해 장기성장 도모…에몬스홈 통해 아들 경영수업도

노아름 기자공개 2017-11-17 07:45:00

[편집자주]

가구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다. 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가 상륙하면서 위기가 더욱 고조됐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토종 브랜드들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스스로 생존 전략을 체득해나가고 있다. 위기를 맞아 고군분투 중인 토종가구기업들의 강점과 약점, 기회, 위협 요소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6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이 주요 임원에 주식을 증여하며 장기 근속을 독려하고 있다. 김 회장은 수증으로 지배력 약화를 감수하면서 전문 경영인을 독려해 장기 성장의 토대를 닦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편 것으로 풀이된다.

에몬스가구는 2000년 이후 총 두 차례 주요 주주 구성에 변화가 있었다. 2010년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하며 조성제 신임사장은 4.94%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2015년 조직개편을 거치며 지분율에 한 차례 더 변동이 생겼다.1% 남짓한 주식을 보유하던 박운회 이사가 3%로 지분율이 늘었다.

에몬스가구는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할 때마다 주주구성이 달라졌다. 김 회장은 사장 및 이사 등 주요 임원이 한 계단씩 직급을 올려갈 때마다 회사 주식을 수증하며 경영진을 격려했다.

에몬스가구 관계자는 "김경수 회장이 사내에서 20년 이상 근무해 온 임원 등에 감사 의미를 표하는 차원에서 주식을 증여했다"고 말했다.

감사보고서가 처음 공개된 2000년 에몬스가구의 주주명부에 올라있었던 임원은 총 4명이다. 2000년 당시 김 회장은 99.79%(32만 3313주)의 지분율을 확보해 독보적인 지배력을 구축하고 있었다. 당시 주주명부에는 김 회장의 뒤를 이어 박운회 이사(0.07%) 등 주요 임원이 차례로 등재됐다. 2000년 박 이사를 포함한 3명의 초창기 멤버는 각각 229주 씩을 보유해 지분 0.07%씩을 들고 있었다.

2004년 조 사장이 에몬스가구에 합류하며 지분 구조에 변동이 생겼다. 조 사장은 2004년 상무로 입사한 뒤 3년이 지난 2007년 전무로 승진했다. 이어 2010년 사장에 오르며 에몬스가구에 전문경영인(CEO) 시대가 개막했다.

사장 승진 당시 김 회장은 조 사장과 박 이사에게 각각 1만 6000주(4.94%), 3000(0.9%)주를 넘겼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의 지분율은 99.79%에서 93.92%로 5.87%포인트 감소했다.

2015년에는 조직개편을 거치며 5명이던 주주가 3명으로 줄고 김 회장의 지분율은 또 낮아졌다. 김 회장의 지분율은 87%(28만 1880주)로 줄어든 반면 조 사장의 지분율은 10%(3만 2400주)로 올랐다. 이외에 박 이사 등의 지분율은 3%(9720주)로 나타났다.

에몬스가구 3편_주주구성 변동내역(수정)

에몬스가구 창업주인 김경수 회장은 1979년 목화가구를 설립하며 가구업계에 첫 발을 들였다. 현재의 모습을 갖춘 시점은 1997년이다. 간판을 에몬스가구로 바꿔달고 가정용 목재가구뿐만 아니라 사무용가구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확충했다. 이후 에몬스가구를 연매출 1216억 원을 창출하는 회사로 키워냈다.

2012년에는 온라인 가구쇼핑몰 에몬스홈 사업을 시작하며 유통망에 변화를 꾀했다. 온라인 쇼핑몰은 오프라인 매장을 개점할 필요가 없어 투자비가 적고 운송·보관료 등 물류비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법원 등기소에 따르면 에몬스홈은 2012년 5월 자본금 2억 원으로 설립됐다. △가구 도·소매업 △가구 유통업 △가구 통신판매업 △목재가구 제조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등재해두고 있다.

에몬스가구는 온라인사업을 강화하며 사업적 강점 극대화를 도모했다. 이외에도 에몬스홈을 통해 김 회장의 아들 김승곤 사업본부장이 가구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무대로 삼았다.

김 사업본부장은 에몬스홈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겸직하다가 2013년 연말 사임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에몬스홈의 감사를 맡았다. 현재 에몬스홈의 대표이사에는 조 사장이 올라있다. 가구업계에서는 창업주 김 회장(64)과 김 사업본부장(34) 등의 나이를 감안하면 가까운 시일 내 오너십에 급격한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김 회장은 매해 두 차례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전국 대리점주 및 관계사 직원 300여 명을 인천광역시 본사에 불러모아 객관적인 시각으로 신제품을 평가하는 자리를 갖는다.

에몬스가구는 이사와 결혼 등으로 인해 가구수요가 급증하는 봄·가을을 앞두고 여름(7월), 겨울(12월)에 품평회를 개최한다. 해당 품평회에서는 다음 시즌에 출시할 제품 60여가지에 대해 평가한다. 이 자리에서 대리점주들에게 80점에 육박한 점수를 받은 제품만 출시가 결정된다.

에몬스가구 관계자는 "오는 12월 6일 품평회가 예정돼있다"며 "2000년도부터 김경수 회장이 참석하는 품평회가 매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