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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신규 먹거리 '호텔 사업' 본격 시동 신설 호텔사업추진본부에서 전담…송병훈 상무, 본부장으로 발령

박상희 기자공개 2017-12-13 08:52:36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2일 16: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주항공이 호텔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다. 제주항공은 최근 호텔사업추진본부를 신설하고, 유명 호텔 지배인 경력을 거친 송병훈 상무를 본부장으로 발령했다. 신규호텔 사업은 지금까지 재무지원실 사업개발팀에서 맡아왔지만 내년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해당 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부서를 본부로 승격 신설했다.

제주항공 조직은 크게 6본부 8실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호텔사업추진본부가 신설되면서 7본부 8실 체제가 됐다. 기존 조직은 경영·커머셜·정비·영업·운항·객실본부, 마케팅·운항통제·홍보·전략기획·재무지원·안전보안·정보전략·운송지원실 등이다.

제주항공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부문은 항공사업이 전부다. 구체적으로 여객과 화물, 기내판매 등으로 분류되지만 기본적으로 항공운송을 통해 매출이 발생한다. 조직 편제도 항공운송사업에 맞춰졌다. 제주항공에 비(非)항공사업 전담 부서가 생기는 것은 호텔사업추진본부가 처음이다.

최근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Holiday Inn Express)'로 확정된 제주항공의 호텔사업은 재무지원실 사업개발팀에서 담당했다. 이번 '원 포인트'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호텔사업추진본부가 향후 호텔 관련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호텔사업추진본부장에는 송병호 수원애경역사 호텔사업담당(상무)가 임명됐다. 송 상무는 호텔신라(1987~2002년), 조선호텔(2002~2011년), 대명레저산업(2012~2016년), 수원애경역사 호텔사업본부 호텔사업본부장(2016년) 등을 거쳤다. 애경그룹에 입사한 지 1년 만에 제주항공의 신사업인 호텔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제주항공은 호텔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저비용 항공사(LCC) 가운데 가장 먼저 비항공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호텔 사업에 야심차게 뛰어들었다. 항공 여객과 연계해 합리적인 요금의 에어텔(항공권+숙박)을 원하는 자유여행객을 유치해 시너지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본부는 팀이나 실 단위 부서보다 상위 개념인데, 호텔사업을 위해 관련 부서를 본부급으로 신설했다는 것은 그만큼 신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라면서 "신규 본부장으로 임명된 송 상무가 관련 업무 및 인력을 꾸려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초기 투자 비용으로 인해 호텔사업 부문 경영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예상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제주항공이 호텔 관련 실적 가이던스는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호텔 오픈 뒤 최소 1~2년은 적자를 보게 될텐데, 얼마나 빨리 실적이 흑자로 돌아설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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