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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아리랑 ETF 운용보수 '투트랙 전략' 아리랑200 총보수 업계 최저 수준, 아리랑고배당주는 운용보수 높여

이효범 기자공개 2017-12-18 14:43:39

이 기사는 2017년 12월 15일 14: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달 상장지수펀드(ETF)인 아리랑200의 총보수를 업계 최저수준으로 낮추면서 이목을 끌었다. 올 들어 순자산가치총액이 1조 원 가까이 늘어날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외형을 확대한 가운데 총보수 인하로 투자자들을 더 끌어모으겠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다만 아리랑고배당주에 대한 보수 정책은 사뭇 달랐다. 총보수는 그대로 유지했지만 지정참가회사의 보수를 낮추고 운용보수를 높이는 방식으로 한화자산운용의 몫을 키웠다. 업계에서는 올 들어 외형이 확대되고 있는 아리랑고배당주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지난달 아리랑고배당주의 지정참가회사의 보수율을 0.06%에서 0.01%로 5bp 낮춘 반면 집합투자업자 보수율을 0.12%에서 0.17%로 5bp 올렸다. 총 보수는 0.23%로 변화가 없었지만 대신 집합투자업자인 한화자산운용의 운용보수를 높인 셈이다.

지정참가회사는 ETF의 발행시장에서 투자자와 집합투자업자 사이에서 ETF의 설정과 해지 신청을 담당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아리랑고배당주의 지정참가회사는 동부증권,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16개 증권사로 구성돼 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아리랑고배당주의 규모가 커지면서 지정참가회사와 보수율을 조정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고, 이에 따라 집합투자업자와 지정참가회사의 보수율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리랑고배당주는 지난 2012년 8월 처음으로 설정돼 거래소에 상장된 배당주 ETF다. 에프앤가이드(FnGuide)의 배당주 지수를 추종한다. 에프앤가이드 배당주 지수는 KOSPI200 구성종목 중에서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위 30 종목을 선별해 산출한 지수다.

순자산가치총액은 올 들어 늘고 있는 추세다. 작년 말 기준 1894억 원이었던 순자산가치총액은 올해 11월 말 기준 3526억 원으로 불어났다. 이는 한화자산운용의 대표 ETF인 아리랑200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아리랑고배당주의 운용보수 인상은 아리랑200의 총보수를 0.14%에서 0.04%로 10bp 낮춘 것과는 다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는 업계 최저수준이다. 당시 아리랑200의 집합투자업자 보수율은 0.095%에서 0.019%로 떨어졌다.

한화자산운용은 올 들어 아리랑200에 유입되는 자금이 커지자 투자자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총보수를 인하했다는 설명이다. 아리랑200의 순자산가치총액은 작년 말 4796억 원에서 올해 11월 말 기준 9139억 원으로 커졌다. 한 때 순자산가치총액은 1조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아리랑200의 총보수를 대폭 내리면서 아리랑 ETF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전략을 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투자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아리랑고배당주의 운용보수를 높여 수익을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리랑고배당주의 지정참가회사 보수가 다른 ETF에 비해서도 높은 편이었다"며 "아리랑고배당주가 점차 덩치가 커지고 거래가 활발해져 지정참가회사의 역할이 줄자, 총보수를 유지한 채 집합투자업자의 보수율을 높여 운용사의 수익성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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