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사장단, '한살' 젊어진 세대교체 평균연령 1.3세 낮아져…60년대생 7명→10명 확대
원충희 기자공개 2017-12-22 09:14:15
이 기사는 2017년 12월 21일 16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 사장단 세대교체가 예상보다 미풍에 그쳤다. 허인 국민은행장이 선임된 후 인사태풍이 예고됐으나 12명 중 8명의 대표이사가 연임되면서 큰 폭의 변화는 없었다. 다만 계열사 대표들 평균 출생년도가 1959.4년에서 1960.7년으로 한살 정도 젊어졌다.KB금융지주는 지난 20일 계열사 11곳의 대표이사(12명) 인선을 단행했다. 그 중 KB증권, KB손해보험,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인베스트먼트, KB신용정보 등 7곳(8명)이 연임되고 5명이 신규 내정됐다. KB자산운용의 경우 1명의 CEO가 추가 선임돼 각자대표 체제로 바뀐다.
평균 연령대는 소폭 낮아졌다. 5명이었던 50년대생 대표가 3명으로 줄고 7명이던 60년대생이 10명으로 늘었다. CEO들의 평균 출생년도는 1959.4년으로 1960.7년으로 1.3세 젊어졌다.
KB생명 대표의 연령변화가 가장 크다. 가장 연장자인 신용길 대표(1952년생)가 생명보험협회장으로 옮긴 뒤 허정수 국민은행 부행장(1960년생)이 뒤를 이으면서 연령이 8세 낮아졌다. KB저축은행은 김영만 대표(1956년생)에서 신홍섭 KB금융지주 홍보·브랜드 전무(1962년생)로 교체됨에 따라 6세 낮아졌다. KB자산운용에는 1966년생 이현승 대표가 추가 선임됐다.
박지우 KB캐피탈 대표(1957년생)와 정순일 KB부동산신탁 대표(1958년생) 두 고참급 CEO들은 연임되면서 자리를 지켰다. KB데이타시스템의 경우 중도 퇴진한 이오성 전 대표(1959년생)의 자리를 김기헌 KB금융지주 IT총괄 부사장(1955년생)이 채우게 되면서 오히려 연령대가 높아졌다.
세대교체가 대폭 이뤄질 것이란 시장의 예상이 무색하게 변화는 미풍에 그쳤다. 지난 10월 1961년생인 허인 국민은행장이 선임된 뒤 금융권에서는 물갈이 전망이 우세했다. 은행권에서 순차적으로 60년대생 행장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국민은행 부행장과 계열사 대표들이 대거 교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반적으로 금융지주 및 은행 임원이 계열사 대표로 가는 인사공식에 비춰보면 설득력 있는 전망이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본 인사규모는 전반적으로 소폭이다. 조직 안정화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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