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국내주식형 선방했지만 평균 미달 [변액보험 운용분석/ 보험사별 실적]국내채권형, 듀레이션 조절해 선방
최필우 기자공개 2018-01-12 10:22:53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8일 07: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생명 주력 변액보험 펀드인 국내주식형이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운용으로 상승장 수혜를 입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채권형은 업계 평균 수익률을 소폭 웃돌며 선방했다.8일 theWM에 따르면 KDB생명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은 69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2억 원(2%) 줄어든 금액이다. 같은 기간 펀드 개수는 26개에서 25개로 한 개 줄었다.
|
KDB생명 국내주식형은 지난해 수익률 18%를 기록했다. 업계 평균인 21.32%보다 3.32%포인트 낮았다. 3년 수익률 역시 26.26%로 업계 평균인 28.22%를 밑돌았다.
KDB생명의 대표 국내주식형 변액펀드는 '인덱스 혼합형2'다. 인덱스 혼합형2는 순자산 2133억 원으로 전체 국내주식형 순자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 펀드는 지난해 수익률 17.77%를 기록해 업계 평균은 물론 KDB생명 국내주식형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다. 멀티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인덱스 혼합형2의 위탁 운용을 맡고 있다.
인덱스 혼합형2는 주식과 채권에 각각 70%, 30% 안팎의 비중으로 투자한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전략을 사용하면서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채권 편입 비중을 높인 게 특징이다. 지난해 코스피200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채권 투자 비중을 높게 유지하면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평가다.
'혼합성장형' 역시 수익률 15.96%로 평균을 밑돌았다. 이 펀드는 순자산 1016억 원으로 국내주식형 펀드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혼합성장형도 주식과 채권에 각각 70%, 30% 안팎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칸서스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을 맡고 있다.
국내채권형은 수익률 0.28%를 기록했다. 이는 업계 평균 0.26%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KDB생명은 지난 2016년 채권 듀레이션을 늘리는 전략으로 업계 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시중 금리가 오르면서 지난해 상반기 고전을 겪었다. 작년 하반기 금리 인상을 감안한 듀레이션 조정을 통해 수익률을 업계 평균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주식형을 보면 유일한 펀드인 '아시아태평양주식혼합형2'가 수익률 10.87%를 올리는 데 그쳤다. 이는 업계 평균인 18.07%보다 7.2%포인트 낮은 수익률이다. 해외채권형과 해외기타형은 순자산이 각각 14억 원, 52억 원에 불과해 존재감이 미미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숨고른 하나은행 인니법인, '디지털' 내세워 재도약 채비
- '황병우 체제' DGB금융, 사외이사 제도 개선 이어간다
- DGB금융, C레벨 임원 '외부 영입' 기조 이어간다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 SBJ은행, 글로벌조직 내 날로 커지는 존재감
- [금융지주 해외은행 실적 점검]신한은행 인도본부, 현지 공략법 새로 쓴다
- JB금융, 자사주 소각 딜레마 '대주주 지분율 한도'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인도·방글라 지역본부 '성장 불씨' 살리기 한창
-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대수술]우리아메리카은행, 글로벌그룹 침체 속 '맏형 노릇' 톡톡
- 대구은행, '계좌 임의개설' 제재 수위 가닥…불확실성 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