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엔지켐생명·링크제니시스, 기술특례상장주 출격 [Weekly Brief]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기관투자자, 실적 관심↑

이성규 기자공개 2018-01-16 16:16:38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5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지켐생명과학, 링크제니시스 등 기술특례 기업이 상장에 도전한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 발표로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하지만 상장 진입요건이 낮아진 만큼 기관투자자의 관심은 실적에 더욱 집중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코넥스 대장주인 엔지켐생명과학은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벌인다. 22~23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31일에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된다. 원료의약품, 신약개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A'와 'A'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주관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공모 규모는 최대 285억 원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IT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링크제니시스도 '코스닥 이전, 기술특례 상장' 기업이다. 업황 호조로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최근에는 AI 기반 검증 자동화 기술 등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신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18~19일 수요예측에 돌입해 최대 75억 원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상장 업무는 하나금융투자가 담당한다.

최근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발표로 (이전)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이전 대비 다수의 기업이 상장될 수 있는 만큼 기관투자자의 관심은 실적에 더욱 집중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같은 기술특례 상장주이지만 엔지켐생명과학은 영업이익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링크제니시스는 흑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두 기업의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향후 기술특례상장주의 IPO 흥행 여부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달 말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아시아종묘도 기술특례상장 기업이다. 지난해 영업이익(9월 결산법인)은 6억 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흑자 전환했다. 이익규모는 작지만 상장사로서 보기 힘든 종자기업이라는 점, 글로벌 종묘회사와의 격차를 기술력으로 극복했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발효된 나고야의정서(생물다양성협약)도 IPO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생물자원의 '주권'을 인정하는 만큼 종자기업의 로열티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종묘는 이달 말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4200~5200원으로 최대 52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대표주관 업무는 대신증권이 담당한다.

'한국형 테슬라 1호'로 상장하는 카페24에 대한 관심도 높다. 테슬라요건(성장성 특례)은 전문평가기관의 기술평가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기술특례와는 다르다. 다만 주관사단(미래에셋대우,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은 상장 후 일정 수준 주가가 하락(10% 이상)할 경우 손실(공모가의 90% 가격에 매입)을 떠안는 풋백옵션 의무를 진다.

카페24는 글로벌전자상거래 플랫폼 회사로 쇼핑몰 솔루션, 광고·마케팅, 호스팅 인프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40억 원) 전환해 '적자기업 상장'의 부담은 다소 덜게 됐다.

수요예측은 오는 23~24일 이틀간 진행된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4만 3000~5만 7000원 수준으로 공모규모는 387억~513억 원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