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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신 주식운용 희비 '3팀 존재감' '한국의힘·한국의제4차산업혁명' 간판펀드로, 1·2팀 상품 정상화 노력

김슬기 기자공개 2018-01-23 15:50:26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9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팀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주식운용본부 1팀에서 운용하던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주식)'이 휘청이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3팀이 운용하는 주요 펀드들이 두드러진 성과를 내면서 간판펀드가 바뀌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다음달 20일께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대규모 상품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선보일 펀드는 '한국투자한국의제4차산업혁명증권투자신탁1(주식)'으로 운용사 측은 각 판매사의 상품 담당자를 모아 관련 펀드를 홍보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올해 해당 펀드 규모를 5000억원까지 키울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의제4차산업혁명 펀드를 차세대 대표펀드로 점찍었다. 지난해 리뉴얼 작업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한국의제4차산업혁명 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만 43.92%를 기록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해당 펀드에 고유자금 50억원을 태울만큼 공을 들였다. 지난해 연초에만 하더라도 65억원 정도였던 펀드 규모는 현재 957억원(패밀리펀드 기준)까지 커졌다.

펀드 성과가 두각을 나타내면서 이를 담당하는 김태훈 매니저는 올해 초 대리에서 차장으로 승진했다. 해당 펀드를 운용하는 주식운용본부 3팀은 이 때문에 내부 분위기가 고무된 상황이다.

한국운용 주요펀드

현재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는 크게 3개 팀으로 구성된다. 1팀의 주요 펀드로는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와 '한국투자삼성그룹증권자투자신탁1(주식)'이 있다. 2팀은 사내에서 일명 '가치주팀'으로 불리는 곳으로 '한국투자롱텀밸류증권자투자신탁1(주식)', '한국투자중소밸류증권자투자신탁(주식)'를 운용한다. 3팀에서는 '한국투자한국의힘증권투자신탁1(주식)'과 한국의제4차산업혁명 펀드를 맡고 있다.

3팀의 경우 한국의제4차산업 펀드 외에 한국의힘 펀드가 양호한 성과를 거두면서 핵심펀드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24.67%를 기록했다. 2006년에 설정된 한국의힘 펀드는 2011년 1조원에 달하는 펀드로 성장했지만 이후 성과 부진으로 고전했다. 2015년 11월 현재 책임매니저인 한준일 팀장으로 교체된 후 성과 개선을 이뤄냈다.

이에 지난해 11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성과가 부진했던 네비게이터 펀드를 모(母)펀드로 하는 자(子)펀드 12개를 한국의힘 모펀드로 교체했다. 한국의힘 펀드투자자들이 수익실현을 위해 대규모 환매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의힘 펀드에 힘을 실어준 것과 다름없는 상황이다.

최근 타 팀 대비 3팀에서 운용하는 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를 내면서 분위기가 좋은 것과 달리 1팀과 2팀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졌다.

1팀에서 운용하는 네비게이터 펀드는 한국운용의 대표매니저였던 박현준 상무가 운용하던 펀드로 과거 주식운용본부와 별도로 꾸려진 코어운용본부에서 운용했다. 하지만 박 상무가 퇴사하면서 코어운용본부가 해체되고 해당 펀드는 주식운용본부 1팀이 맡게 됐다. 원래 같은 본부 내에 있었던 민상균 팀장이 박 상무 이후에 펀드를 담당했지만 3개월 만에 매니저가 교체됐다.

현재는 이상민 팀장이 펀드를 담당하고 있다. 펀드의 굴곡이 커지자 최근 1년 간 5307억 원의 자금이 빠졌다. 내부적으로 절치부심하고 있지만 펀드의 1년 성과는 14.61%로 동일 유형 내 91.29%에 해당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2팀은 꾸준한 성과를 내고는 있지만 가치주 스타일의 펀드여서 규모가 쉽사리 커지고 있지 않다. 롱텀밸류펀드와 중소밸류펀드 모두 운용 규모가 1000억 원이 안 된다. 또한 철저한 가치주 중심의 투자를 지향하기 때문에 2017년 장에서는 성과가 타 운용사 펀드 대비 높지 않았다. 롱텀밸류 펀드와 중소밸류펀드의 1년 수익률은 17.56%, 16.66%로 동일유형 평균치인 19.38%, 20.73%를 하회했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3팀에서 운용하는 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했다"며 "1팀의 네비게이터 펀드가 한국운용의 간판펀드였던만큼 내부적으로는 운용 정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고 올해에는 성과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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