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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1500억원 공모채 발행 추진 3·5년물 발행 유력, 차환 목적…하락한 신용도 흥행변수될 듯

강우석 기자공개 2018-01-24 10:31:18

이 기사는 2018년 01월 22일 1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롯데(AA, 안정적)가 1500억원 어치 공모채 발행을 타진하고 있다. 주관사와 발행 조건을 놓고 막바지 조율에 나섰다. 확보된 자금은 회사채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면세사업부 실적 악화와 차입부담이 대두되면서 신용등급이 한 단계 하락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다음달 초 1500억원 어치 공모채를 발행한다. 만기를 3년, 5년으로 나눠 각각 1000억원, 500억원 규모 모집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주관사단과 발행 조건을 놓고 막바지 조율 중이다. 호텔롯데의 회사채 발행은 올들어 처음이다.

호텔롯데는 지난해 총 1조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공모채로 6500억원, 사모채로 4000억원을 각각 조달했다. 총 일곱 차례 사모채 발행에 나서면서 '사모시장 빅이슈어'로 자리잡았다. 4월과 6월엔 개별 민평을 상회하는 금리로 발행했지만, 하반기 이후엔 민평보다 낮게 조달하며 비용부담을 줄였다.

공모조달엔 두 차례 나섰다. 시장수요 확보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7월 3년물(1000억원), 5년물(500억원)로 나눠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3년물 2900억원, 5년물 210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하며 1000억원 증액 발행했다. 4년 만의 발행이었던 같은 해 2월에도 모집액 대비 5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공·사모 시장을 가리지않은 건 차입부담이 큰 탓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총차입금 규모는 2조9140억원이다. 이 중 단기차입금 비중은 약 47%(1조3865억원)에 달한다. 순차입금 규모는 같은 해 1분기(3조1195억원)보다 약 1조원 줄어들었지만 과중한 수준이란 평가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호텔롯데의 차입금은 최근 3년 사이 약 2.9배 가량 늘렸다.

호텔롯데의 신용등급은 'AA, 안정적'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중순 호텔롯데 신용도를 'AA+'에서 'AA'로 한 노치 낮췄다. 회사의 핵심 사업인 면세부문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투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우려된다고 신평사들은 진단했다.

박소영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투자는 늘어나는데 현금창출력은 악화돼 재무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면세점 사업의 전반적인 안정성도 낮아져 신용등급을 낮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만기 5년 이상 장기채의 경우 수요예측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차입부담이 단기적으로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주요 연기금들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긴 어렵다"라며 "자산운용사 수요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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