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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앞둔 거래소, 임원·부실장 인사 지연 부서원 인사 이번주 예정…상무급, 기존 인사와 반대 행보 가능성

신민규 기자공개 2018-02-01 14:25:59

이 기사는 2018년 01월 31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거래소의 임원 및 부실장 인사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조직개편 윤곽이 아직 나오지 않은 데다 코스닥위원장 분리 선출 과제가 남은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 상무급 인원(집행간부)을 줄여오던 것과 다른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금주 부서원 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임원진을 비롯한 부실장 인사는 예정된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선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본부 확대와 관련해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개편 윤곽이 나와줘야 어느 정도 인사를 예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내부에선 3월은 돼야 모든 인사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도 있다.

거래소는 내달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이사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지만 축소됐던 상장유치실을 부로 승격하거나 코스닥 관련 부서를 추가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코스닥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금융당국이 코스닥시장위원회와 코스닥시장본부를 분리하는 방안을 내놓은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석 상태인 코스닥위원장을 외부전문가로 영입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코스닥위원장 자리를 시장전문가로 대체하고, 코스닥본부장을 위원회에서 제외해 독립성과 자율성을 높이자는 게 골자다.

조직개편 이후 코스닥위원장 선출을 완료하는 것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신규인사 이후 거래소와 접촉해 사전협의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늦어질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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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등기임원과 상무급 임원(집행간부)에 대한 인사도 고민해야 한다. 그간 집행간부를 줄이는 방향으로 인사를 해왔지만 조직개편 방향에 따라 확대될 여지도 있다.

앞서 정찬우 전 이사장은 취임 당시 집행간부를 줄여 실무중심으로 조직개편을 해나간 바 있다. 경영지원본부를 비롯한 유가증권시장본부, 시장감시본부, 파생상품시장본부의 집행간부들이 축소된 바 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2명을 유지했고 파생상품시장본부는 인원감축이 있었지만 2명 선을 지켰다. 본부장급의 경우 공석인 코스닥시장본부장을 제외하면 아직 임기가 내년까지 남은 상황이다.

거래소 정관상 집행간부는 사업본부별로 각 2인 이내로 두도록 했다. 5개 사업본부와 사업단을 감안하면 11명 정도 둘 수 있는 셈이다. 현재 집행간부는 9명 수준이라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다만 내부적으로 본부간 형평성을 놓고 고민이 이어졌다. 이미 유가증권시장본부와 시장감시본부가 인력을 축소한 만큼 코스닥시장본부와 파생상품시장본부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코스닥시장본부와 파생상품시장본부는 업무량을 감안할 때 집행간부를 1명으로 줄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본부 내 집행간부들이 맡고 있는 업무가 상이해 1명이 모두 통제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을 전면 확대하기로 방침을 내세운 만큼 관련 집행간부는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1월말이나 2월초에 주요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사회 일정이나 위원장 인사를 감안하면 훨씬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조직개편 방향이 공유되지 않아 인사방향을 예상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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