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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계열 공모채, 설 연휴 직후 '줄줄이' [Weekly Brief]SK㈜, 이달말 3000억 공모채…SK실트론·SK머티리얼즈, 각 1000억 검토

신민규 기자공개 2018-02-14 09:31:49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2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 계열사들의 공모채 발행이 설 연휴 직후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초우량' SK텔레콤(AAA, 안정적)이 성공적으로 첫 포문을 연 데 따라 우량 계열사는 물론 A급 계열사들도 발행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SK㈜, 3000억 공모채 착수…지난해 1조4000억 조달, 올해 1조500억 만기

SK㈜(AA+, 안정적)는 이달 말 30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 등 구체적인 공모구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확보된 자금은 차환 용도로 사용될 전망이다. 오는 27일과 3월 7일 각각 1000억원, 1300억원 공모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올해 6월(1000억원)과 8월(1000억원), 9월(1800억원)에도 사채 만기가 잇따라 예정돼있다.

SK㈜는 회사채 시장의 단골손님이다. 지난해에도 3월(4000억원), 6월(4000억원), 8월(3000억원), 10월(3000억원) 등 네차례에 걸쳐 총 1조4000억원을 조달했다. 2018년에도 연말까지 총 1조500억원 어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어 조달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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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 투자자금 확보 목적 1000억 조달

SK그룹 편입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SK머티리얼즈도 사업자금 확보를 위해 공모채 발행에 착수했다. A급 신용도이지만 그룹 후광과 양호한 자체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투자자 모집에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SK머티리얼즈는 내달 1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현재 주관사와 트랜치, 금리밴드 등 구조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SK머티리얼즈는 조달 자금을 투자실탄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SK머티리얼즈는 SK그룹 편입 후 NF3(삼불화질소 : 반도체나 LCD 제조공 정에서 장비 세척용 가스) 공장 증설, WF6(육불화텅스텐) 공장 증설, SK에어가스 인수, SK트리켐 설립 등 투자와 M&A를 통한 사업확장 전략을 진행해왔다.

SK머티리얼즈는 4년 만인 2016년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 뒤 잇따라 투자자 확보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해 역시 1200억원 공모 모집에 나서 세 배가 넘는 청약 수요를 확보했다. 3년물과 비교적 장기물인 5년물 모두 기관투자자 자금이 넘치게 유입됐다.

SK머티리얼즈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다. 과거 OCI 시절 'A0'이었지만 SK그룹 편입 후 신용도가 상향했다. 생산능력 기준 세계 1위인 반도체, LCD용 특수가스 NF3 등 산업용 특수가스를 생산·판매한다.

◇SK실트론, 그룹 간판 바꿔 달고 1000억 공모채 추진

SK실트론 역시 그룹 간판을 바꿔 단 후 1000억원 안팎의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 중심의 발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실트론은 오는 6월 만기 예정인 회사채 상환을 위해 시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된다. 하반기 국내외 금리인상이 예정된 만큼 미리 자금조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SK실트론이 차환발행을 성사시키면 기존 4%대의 금리를 3.5%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SK실트론이 가장 마지막으로 공모채 시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2월이다. 당시 LG그룹 소속으로 발행에 나섰다. 트랜치를 2년물과 3년물로 나눠 총 1000억 원 모집에 나섰다. 기관 수요는 4000억 원에 육박했다. 최종 발행규모는 1100억 원으로 늘려 잡았다.

신용등급의 경우 'A0(안정적)'을 보유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역시 특별히 달라진 점이 없는 만큼 기존 신용등급을 유지시켰다. SK실트론은 1983년 코실㈜로 설립됐다. 1990년 ㈜실트론으로 상호가 변경된 뒤 ㈜럭키소재의 경영참여로 LG그룹으로 편입됐다. ㈜LG가 51%의 지분율로 최대주주의 위치를 유지해왔지만 지난해 보유 지분 전량을 SK㈜에 매각하며 SK그룹으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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