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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미래전략연구소 법인 독립 지난해 12월 등기 완료…롯데지주가 지분 100% 보유

노아름 기자공개 2018-02-14 08:06:4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3일 09: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의 브레인 역할을 해오던 미래전략연구소가 지난해 말 별도법인으로 독립했다. 롯데지주가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이며 자본금 100억 원으로 설립됐다.

13일 서울지방법원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해 12월 26일 롯데미래전략연구소의 법인 등기를 마쳤다. 법인화는 2002년 처음 연구조직 형태를 갖춘 이후 15년 만이다. 신설법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 대표이사에는 이진성 소장(전무)이 선임됐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12월 제12차 이사회를 열고 롯데미래전략연구소 법인화 진행의 건을 의결했다. 해당 안은 이사회 4인의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전부터 롯데그룹 내부에서 연구소 별도법인 독립 논의가 있었으며, 그룹은 지주 체제를 갖춘 후 본격적으로 연구소 법인화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미래전략연구소는 옛 정책본부(경영혁신실) 산하에서 부설 조직으로 운영돼왔다. 그간 미래전략센터라는 명칭을 유지해오다가 지난해 초 정책본부가 경영혁신실로 재편되며 롯데미래전략연구소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연구조직은 롯데그룹 계열사의 경영상 주요 의사결정을 돕고 전략 수립시 판단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롯데그룹이 유통채널 및 소비재에서 금융, 화학 등에 이르는 광범위한 사업 분야를 갖추고 있어 포괄적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센터의 역할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별도법인화를 택한 배경으로는 롯데그룹이 인도네시아 등지로 사업 영토를 넓혀가며, 인수합병(M&A) 매물 검토 및 인수 후 통합(PMI) 등을 지원할 조직의 필요성이 커진 점 등이 꼽힌다. 이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등재한 사업목적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신설법인의 사업목적으로는 △경영컨설팅업 및 기술컨설팅업 △국내외 경제·자본시장 및 기업조사 업무 △기업의 신용조사 및 정보관리 등 총 15가지가 등재됐다. 이에 따라 롯데미래전략연구소는 국내외 핵심 이슈에 대한 대응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사업 컨설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법인화를 결정했다"며 "독립적으로 분야를 폭넓게 개척해 연구용역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미래전략연구소를 법인으로 독립시키며 5대 그룹과 유사한 형태를 갖추게 됐다. 지분 구성은 LG그룹과 흡사하다. 삼성경제연구소(SERI)는 삼성전자, 삼성SDI등 계열사 6곳이 지분 100%를 나눠 확보하고 있으며, LG경제연구원은 ㈜LG의 100% 자회사로 롯데미래전략연구소(롯데지주 100%)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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