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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순환출자 고리 끊기 변함없다" [롯데 비상경영]롯데지주·6개 계열 분할합병 주총 27일 개최…총수 부재 변수無

안영훈 기자공개 2018-02-20 08:03:00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4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지주가 총수 부재 사태 속에서도 롯데지주 출범 과정에서 발생한 신규 상호·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차질없이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규 상호·순환출자 구조 해소를 위한 롯데지알에스, 롯데상사, 롯데로지스틱스, 한국후지필림, 대홍기획, 롯데아이티테크 등 6개 계열사의 인적분할과 롯데지주와의 합병은 오는 4월 2일로 예정돼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14일 "6개 계열사의 인적분할과 롯데지주와의 합병 계획은 차질없이 이뤄질 것"이라며 "6개 계열사의 경우 롯데지주의 지분율이 높은 만큼 총수 부재에 대한 영향은 받지 않는 구조"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롯데지주 공식 출범을 통해 50개에 달했던 상호·순환출자고리를 끊었지만 이 과정에서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13개의 새로운 상호·순환출자고리가 형성됐다. 롯데푸드와 롯데칠성음료가 보유하고 있던 롯데지주 지분 0.6%, 0.7%를 각각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매각하면서 상호출자고리 2개를 끊어냈지만 여전히 11개의 상호·순환출자고리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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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법상 신규로 형성된 상호·순환 출자고리는 발생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해소해야 한다. 이에 따라 롯데지주는 지난달 초 롯데지알에스, 롯데상사, 롯데로지스틱스, 한국후지필림, 대홍기획, 롯데아이티테크 등 6개 계열사의 인적분할과 롯데지주와의 합병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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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에는 6개 계열사와 롯데지주가 인적분할과 합병안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는 지난 12일부터 분할합병 반대의사를 접수받기 시작했다.

분할합병 반대의사 접수가 시작된 지 하루만에 신동빈 회장이 법정구속되면서 시장에서는 오는 27일 주주총회에 혹시 있을지 모를 악영향을 우려했다.

하지만 롯데지주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으로, 분할합병은 예정대로 오는 4월 마무리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대상이 된 6개 계열사는 모두 비상장사다. 회사별로 살펴봐도 롯데 계열사 및 특수관계인을 제외하고는 주주총회에서 변수가 될 만큼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 없다. 바꿔 말하면 분할합병 반대의사를 낼 곳도, 반대의사가 있어도 지분율 차이로 주주총회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는 말과 같다. 롯데지주가 총수 부재 사태에서도 오는 4월 상호·순환 출자고리 해소를 장담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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