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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한화토탈, 그룹 회사채 흥행 바통 잇는다 계열 재무개선 '주축', 긍정적 아웃룩 호재…높은 차입금의존도 '변수'

김시목 기자공개 2018-02-21 15:07:33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0일 16: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첫 공모채 시장을 찾은 한화토탈이 그룹 계열사들의 수요예측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이후 그룹 전반 영업·재무개선의 '주축 '계열사란 점을 고려하면 수요 확보 자체에 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

정점을 찍은 뒤 올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성은 변수로 꼽힌다. 신용평가사들이 리스크로 꼽는 차입금 의존도 역시 개선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평가된다. 수요예측 성패를 좌우할 가능성은 낮지만 금리 등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 그룹 신인도 개선 주역, '긍정적' 아웃룩 호재

한화토탈은 내달 20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1000억원씩 조달할 계획이다. 희망 금리밴드는 두 트랜치 모두 개별 민평에 -15~15bp를 가산해 제시했다. 3000억원까지 증액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화토탈은 수요예측을 앞두고 투자자 모집에 기대감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연초 ㈜한화, 한화에너지 등이 줄줄이 공모 시장을 찾아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한화그룹 계열사 전반의 영업 및 재무실적이 개선되면서 기관들의 수요가 폭발한 덕분이다.

특히 한화토탈은 달라진 한화그룹 펀더멘털과 신용도 등에서 주축 계열사 역할을 해왔다. 2013년 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이미 1조 원대를 넘어서며 모회사 한화종합화학 등의 실적에도 기여했다. 아웃룩에 '긍정적' 전망까지 달린 상황이다.

지난해 한화토탈은 삼성에서 한화로 그룹 간판을 바꾼 뒤 처음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당시 1000억원 모집에 나서 공모액의 여섯 배가 넘는 6100억 원의 청약자금을 유치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신용등급 아웃룩 전망이 '긍정적'으로 조정되기 전 성과였다.

IB 관계자는 "한화 계열사들은 지난해 이후 열 번의 공모채 도전에서 모두 오버부킹에 성공할 만큼 과거와 다른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며 "그 기반이 삼성그룹에서 사들인 한화토탈인 만큼 이번 수요예측 역시 투자자 모집이 어렵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수익성 둔화, 차입금 의존도 영향은

한화토탈의 수익성이 정점을 찍고 올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수요확보의 변수다. 주력 제품의 마진 축소로 전년 대비 주춤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특히 에텔렌은 북미 ECC(Ethane Cracking Center) 증설로 인해 수급이 악화될 전망이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기관투자자들이 예의주시하는 지표로 꼽힌다. 한때 40%를 넘던 지표는 지난해 3분기 기준 30%대 아래로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과하다는 평가다. 한국기업평가는 한화토탈의 재무항목 중 차입금의존도 부문을 BBB급으로 평가했다.

업계는 다만 한화토탈의 수익성 둔화나 차입금 의존도 수치 자체가 수요예측 성패를 결정지을 만한 요인은 아닌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회사채 시장의 풍부한 수급을 고려하면 오버부킹보다 청약액, 금리 등에 제한적 영향을 줄 요인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관계자는 "한화토탈의 수익성 둔화는 2016년과 2017년 워낙 고점을 찍었던 터라 상대적인 흐름"이라며 "차입금 의존도 역시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수요예측에 얼마나 많은 자금이 들어올 지가 가장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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