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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T인베스트, 창투업 라이선스 말소 '청산수순' 펀드 결성 잇단 무산, 매각 협상 등 결렬

정강훈 기자공개 2018-03-14 07:56:17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3일 14: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ST인베스트먼트가 창업투자업 라이선스를 반납하면서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설립된 지 지 불과 약 1년 6개월 만에 문을 닫게 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2일 KST인베스트먼트의 창투업 라이선스를 말소했다. 이번 조치는 KST인베스트먼트가 직접 등록 말소를 신청하면서 이뤄졌다.

KST인베스트먼트는 한국과학기술지주가 2016년 10월 자본금 50억원을 100% 출자해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공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범시켰다. 대표이사는 모회사의 강훈 대표가 겸직했다.

출범 이후 모태펀드의 특허계정 및 청년계정, 한국IT펀드(KIF) 등의 출자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펀드 결성을 시도했다. 설립 취지를 살리기 위해 특허청이 조성하는 지적재산권(IP) 관련 분야에 집중적으로 지원했으나 번번이 탈락했다.

당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특허청간 협의가 원만하지 않아 펀드 결성이 무산됐다. 특허청 등 출자자들이 KST인베스트먼트가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관련 부처간에 몇차례 논의가 있었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한국과학기술지주는 KST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할 당시부터 1년 내에 벤처펀드를 결성하지 못하면 회사를 정리할 계획이었다. 지난해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최종 탈락하자 한국과학기술지주는 당초 계획대로 KST인베스트먼트를 청산키로 했다.

한국과학기술지주는 KST인베스트먼트의 매각을 추진하기도 했으나 원매자와 인수 금액을 협의하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결국 지난해 12월 KST인베스트먼트는 해산을 최종 결정한 뒤 청산 절차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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