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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뒤늦은 NSOK 챙기기…'유통망 활용' 직영점서 가입 가능…연계 서비스 강화키로

김일문 기자공개 2018-03-15 08:08:25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4일 1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계열 물리보안서비스 회사인 NSOK와의 사업 연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수 후 4년간 SK텔레콤 편입 효과를 보지 못했던 NSOK는 향후 다양한 결합 상품과 연계 서비스를 통해 사업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직영점을 중심으로 NSOK의 물리보안서비스 가입이 가능하도록 유통망 활용 방안에 대한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내주 이같은 내용의 상품 출시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김장기 NSOK 대표(사진)는 15일 '세계 보안 엑스포 2018'이 열리고 있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기자와 만나 "SK텔레콤 계열사가 보유한 ICT 융합기술을 활용하면 NSOK가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작년말부터 다양한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을 거친 김 대표는 올 1월 NSOK 대표로 취임했다.

[SECOM2018_NSOK] NSOK 파트너스 데이_NSOK 김장기 대표

SK텔레콤의 이같은 움직임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지난 2014년 2월 NSOK를 인수한 이후 시너지를 위한 별 다른 행보를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NSOK를 국제전화 및 알뜰폰 사업자인 SK텔링크로 넘기고 유상증자를 단행해 자본확충에 나섰을 뿐 실질적인 사업 연계는 벌이지 않았다.

SK텔링크는 지난해 7월 알뜰폰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NSOK의 보안 서비스를 이용하면 요금 할인 혜택을 주는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SK텔레콤과 SK텔링크 모두 NSOK와 시너지를 노릴 수 있는 공격적인 연계 서비스 출시에는 소극적이었다.

NSOK는 이번 유통망 활용을 시작으로 SK텔레콤, SK텔링크와의 본격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오는 5월에는 추가적인 보안-통신 결합 상품이 출시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오는 2020년부터는 영업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NSOK는 가입자 확보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인해 수년째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김 대표는 "작년에도 900억 원 매출로 외형 성장은 이어졌지만 약 170억 원 가량의 적자를 봤다"며 "내후년(2020년)부터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가입자 확대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계정이 30만개 정도면 손익분기점은 맞출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NSOK는 이날 협력사 관계자들을 초청, 약 1시간 동안 향후 사업 방향과 청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NSOK는 무인 경비와 출동이 기본인 전통적인 물리보안 서비스에서 벗어나 ICT기술을 융합해 선제적인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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