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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 펀드청산 결실 '성과보수만 120억' 매출액 251억, 전년대비 89% 늘어...'한미신성장녹색벤처조합' 선전

류 석 기자공개 2018-03-16 07:51:38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5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이하 에이티넘)가 지난해 성공적인 펀드 청산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조합 관리보수 등 안정적인 매출원에 약 120억원의 성과보수가 더해지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에이티넘은 2017년 영업이익이 123억 200만원으로 전년대비 8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9% 늘어난 251억 27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60% 증가한 87억 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실적이 대폭 개선된 이유는 '09-9한미신성장녹색벤처조합(약정총액 400억원)'을 성공적으로 청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성과보수가 대규모로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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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은 지난해 09-9한미신성장녹색벤처조합을 내부수익률(IRR) 29.3%로 청산해 119억 8400만원의 성과보수를 챙겼다. 성과보수가 전체 매출의 48%를 차지했다. 팬젠, 인텔리아테크, 노바칩스 등에 투자해 원금의 2배 이상을 벌어들였다.

조합 관리보수는 2016년과 비슷한 수준인 45억 7700만원을 기록했다. 에이티넘은 현재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2030억원), 에이티넘뉴패러다임투자조합(1000억원),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3500억원) 등 총 5개의 벤처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전체 조합지분법이익은 펀드 청산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한 45억 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투자금 소진이 임박한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이 가장 많은 지분법이익을 기록했다.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의 지분법이익이 41억 26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조합 지분법이익은 투자 기업들의 성과가 좋아질수록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

에이티넘은 또 보유 중인 주식 일부를 매각해 39억 2800만원의 처분이익을 거뒀다. 의약품 제조사 아이큐어 지분 매각을 통해 이익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에이티넘은 올해 역시 지난해와 기록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초 약정총액 3500억원인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을 결성하면서 막대한 관리보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존 투자한 벤처기업들의 성과가 본격화되면서 지분법이익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 전자책 업체 '리디북스', 모바일게임사 '카카오게임즈' 등이 에이티넘이 투자한 대표적인 업체다.

에이티넘 관계자는 "펀드를 통해 투자한 기업들의 성과가 올해부터 본격화되면서 지분법 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조합 관리보수도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도 활발한 투자와 회수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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